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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년일자리 창출 앞장서는 포스코

포스코가 협력사 취업희망 교육생 인원을 크게 늘려 청년 구직난 해소에 앞장선다.포스코는 지난 17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6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협력사 취업희망 교육’입과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올해 3월 42명의 입과생을 받았던 포스코 협력상생그룹은 이번에 그 인원을 늘려 포항 45명, 광양 20명 등 총 65명을 모집해 더 많은 청년구직자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 과정은 협력사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들을 모집해 2개월간 회사 생활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기술역량을 집중교육 후 협력사 채용까지 연계하는 협력사 채용지원 프로그램이다.이날 입과식에는 포항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 포항시청, 협력사, 포스코 교육 관계자, 교육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육과정 소개 △환영사 △교육생 다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고상민 포스코 협력상생그룹장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포스코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수료 후 취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교육생 여러분도 항상 초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포스코는 2018년 청년구직자 대상 교육 수료생 121명중 114명, 2019년 1차 교육수료생 42명중 40명을 협력사에 취업 연계함으로써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 및 협력기업을 지원하고,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경영이념를 실천하고 있다.포스코는 정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상생적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교육시설과 전문강사가 부족해 자체교육이 어려운 협력사 및 공급사,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있다.포스코중소기업컨소시엄 홈페이지(educs.posco.co.kr)를 통해 교육생을 상시 모집하며, 교육관련 문의는 포항(054-220-8063), 광양(061-790-2642)로 연락하면 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8

자동차·조선 제외하반기 전망 ‘우울’

철강,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제조업의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반면 자동차, 조선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는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 등 6개 주요업종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해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6개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전망을 발표했다.업종별 전망은 2약(철강·반도체), 2중(석유화학·전자), 2강(자동차·조선)의 양상으로 예상됐다.자동차와 조선 업종을 제외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하다는 것이다.우선 철강은 지난 1월 브라질 베일(Vale) 광산댐 붕괴사고로 인한 철광석 공급 감소 우려와 호주에서 발생한 태풍 영향 등으로 최근 철광석 원료가격이 급등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등도 원가상승 압박요인이나, 국내 기업들의 철강 가격 인상에는 한계가 있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됐다.반도체를 살펴보면 D램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중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적용 압박주5)이 지속되는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낸드플래시 역시 기존 과잉 재고로 인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조선·기계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한국이 굳건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세계적 LNG 수요 증가, ‘IMO 2020’ 환경규제 등으로 관련 선박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자동차는 작년 역성장했던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과 이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대형 SUV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추가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신모델 출시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 정부의 자동차 수요억제 정책주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밖에 전기전자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로 인해 통신망 설치 등 글로벌 5G 인프라 구축 지연이 우려됐으며 석유화학은 수요확대 가능성은 낮고 공급은 미국 셰일 가스 생산량 증가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배상근 전경련 총괄전무는 “주력 제조업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력산업 위기는 실물발 경제위기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모두 비상한 각오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심할 때”라고 강조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06-17

티웨이항공 ttw 특가 이벤트 진행

티웨이항공은 17일 특별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ttw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ttw(t’way travel week 티웨이 트래블 위크)란 매달 세 번째 월요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특가기간으로 특가항공권부터 여행에 필요한 혜택을 할인 제공한다.이번 특가 이벤트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ttw 구매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국내선은 17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국제선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다양한 여행 스케줄 계획이 가능하다.ttw 특가 운임 국내선은 편도 총액(유류세, 공항세 포함) △김포·대구∼제주 1만9천300원 △광주∼제주 1만7천900원 △무안∼제주 1만9천8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국제선 동남아 지역은 △인천∼다낭 10만6천원 △인천∼방콕 10만7천900원 △대구∼세부 9만7천400원 △대구∼나트랑 10만1천원 △부산∼하노이 8만7천400원부터 이용 가능하며 일본 지역은 △인천∼오이타 5만4천원 △인천∼삿포로 8만원 △대구∼오키나와 6만5천원 △부산∼오사카 4만9천원 △무안∼오이타 3만9천원부터 이용 가능하다.기타 △인천∼사이판 12만4천820원 △대구∼괌 15만8천820원 △대구∼블라디보스토크 8만6천300원 △인천∼타이중 6만5천원 △대구∼홍콩 7만400원부터 다양한 특가 운임으로 이용 가능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7

“포항제철소, 글로벌 최고 친환경 목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환경투자를 추진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4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항시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 만들기’를 위한 ‘대기개선 TF(태스크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제철소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대기개선 TF’는 포항제철소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 조업, 정비, 기술, 연구 인력 등으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다.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외에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까지 참여해 대기 개선 업무를 추진하며 2021년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발대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청, 포항시의회, 사회환경단체(포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포스코, 철강공단 입주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미세먼지 및 냄새 저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포항제철소에 투자되는 대규모 친환경설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세부 내용으로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5만t 규모인 밀폐 저장시설인 사일로 8기를 추가로 신설하고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미세 살수장치인 드라이 포그(Dry Fog)도 개발한다. 또 석탄을 덩어리 형태의 코크스로 만드는 소결설비 및 발전설비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신설한다. 노후발전 6기도 폐쇄하고 대신 고효율 발전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과 최첨단 측정장비를 활용해 제철소와 인근 지역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먼지와 냄새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설비를 개선하고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대기개선TF는 활동영역을 확대해 포항제철소뿐만 아니라 철강공단과 포항시 전체의 환경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향후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냄새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동혁기자

2019-06-16

포스코 철강제품 미국 수출길 ‘청신호’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대폭 낮췄다.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1차 연례재심에서 포스코 열연 제품에 적용할 상계관세(CVD)율을 기존 41.57%에서 0.55%로 낮췄다.미국 산업부는 2016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원심에서 포스코 제품에 대해 58.86%의 상계관세를 물린 바 있다.열연강판은 철강 반 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이다. 자동차용 강판, 강관재, 건축자재 등에 쓰인다.하지만 지난달 1일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상무부가 고율관세 산정의 합당한근거를 대지 못했다며 해당 관세를 약 1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1차 연례재심최종판정까지 적용되는 한시적 결정이었다.현대제철은 예비판정 당시 3.9%%의 상계관세를 받았지만 이번에 0.58%으로 인하됐다. 이외 다른 한국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중간 수준인 0.56%의 상계관세를 적용받는다.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총 관세율은 상계관세율과 이달 말 발표예정인 반덤핑(AD)과 합쳐서 확정될 예정이다.업계는 미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구에 성실하게 응한 점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연간 쿼터로 63만t을 배정받은 포스코는 지난해 대미 수출 쿼터를 반납했었다. 냉연, 열연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높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판 등 다른 품목에서 15만t을 수출했다.이달 말 열연제품의 관세율 최종 판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국 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마진이 확보되면 냉연, 열연제품 19만t을 추가로 수출해 올해 40만t을 목표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6

가스공사, 중소기업 일본 천연가스 시장 공략 견인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서 국내 천연가스 분야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가스감지기 및 밸브 등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 5개사와 일본 에너지 분야 15개 기업이 참석했고 일본 최대 가스회사로 시장 점유율 39.7%, 매출액 1조7천억엔 규모인 도쿄가스가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가스공사는 이번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 무역관과 긴밀히 협업해 지난 2017년 일본 가스시장 자유화 정책 이후 기자재 구매단가 인하 등 비용절감 압력이 커지고 있는 도쿄가스의 첫 해외조달 상담회 참가를 이끌어냈다.코트라(KOTRA) 무역관은 도쿄가스 조달부와 접촉해 해외조달 수요를 구체화하고 가스공사는 이미 납품실적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받은 중소협력사를 선별 추천함으로써 도쿄가스 조달 담당자에게 신뢰감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스공사는 행사기간 중 도쿄가스 조달부 구매 담당자와 별도로 실무미팅을 진행해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 기자재 납품 분야에서 도쿄가스와 교류 및 협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가 국내 천연가스 분야 중소기업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력시장 등 일본의 여타 에너지 시장에까지 중소기업 진출을 확대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6

티웨이항공, 부산 출발 베트남·일본노선 특가이벤트

티웨이항공은 16일 부산 출발 베트남과 일본노선 초특가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2개 노선과 일본 3개 노선 특가 항공권 제공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탑승기간은 오는 10월 26일까지의 넉넉한 기간의 항공편이 제공된다.이번 특가는 최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및 다양한 일본 소도시들을 이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크다.특가운임은 편도 총액운임(유류세, 공항세 포함) △부산∼하노이 8만400원 △부산∼다낭 9만1천원 △부산∼오사카 4만7천원 △부산∼사가 3만5천원 △부산∼오이타 3만5천원부터 이용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특가 예약 시 위탁 수하물 추가, 좌석지정, 기내식 사전예약 서비스 등을 세트로 묶어 최대 61% 할인 가능한 ‘부가서비스 번들’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의 이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까지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이번 행사를 이용한다면 더욱 합리적인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별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6

제주항공, 21일까지 대학생 조이버 16기 15명 모집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16일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항공산업 마케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학생 서포터즈 ‘조이버(Joyber)’16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조이버’는 제주항공 마케팅담당자와 함께 국내·외 항공산업 동향과 여행 트렌드 분석을 기초로 마케팅 실무기획과 실행과정에 참여하게 된다.오는 21일까지 모집하는 16기 조이버는 모두 15명을 선발하고 한국 대학생 10명과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에서 온 유학생 5명 등으로 활동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6개월이다.구체적인 활동은 제주항공의 국내2219외 취항도시를 여행할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을 통해 경험한 것들을 소재로 자신의 아이디어와 실무자의 조언을 더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번부터는 국내외 대학생이 한팀이 돼 상대의 문화와 여행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로 여행하려는 한국인과 우리나라를 여행하려는 외국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조이버로 선발되면 국제선과 국내선 왕복항공권 각 1매와 활동비를 지급하며, 영상물 제작 우승팀에게는 50만원의 상금 그리고 최우수 조이버에게는 국제선 항공권 등을 부상으로 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6

포항 중심 3천700억 규모 상생혁신생태계사업 기획

최진혁 산자부 철강세라믹과 과장13일 포항 철강세미나에 참석한 최진혁 산자부 철강세라믹과장은 “정부도 철강산업을 늘 들여다보고 있다. 철강이야말로 국가 기간사업이기 때문이다. 철강 생태계 구축사업도 정부가 철강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기에 경쟁력 강화 차윈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산업단지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철강의 원조인 포항철강공단도 변화에 맞게 재단장할 때”라며 “촘촘히 계획을 잘 짜서 사업신청을 하는 것도 검토해 볼 시기가 됐다”고 조언했다.-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철강제품 단가하락 등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국내 기업들이 현재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수출부문이다. 정부는 미국이나 EU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쿼터를 늘리는 등 우리 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을 통해 3천700억원 규모의 상생혁신생태계 혁신사업을 기획 중이다. 철강 3대 거점인 포항, 광양, 당진 중에서 포항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세부적으로는 포스코 주변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특화된 연구개발(RD)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가 진행되는데, 통과돼 예산이 반영되면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의 철강 수입제한과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등이 국내 철강업계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미국은 연간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2015∼2017년의 70%로 딱 정해져 있다. 물량으로 따지면 263만t 정도다. 대미 수출이 30% 줄었다. 또 쿼터 뿐만이 아니라 분기별로도 30%로 제한돼 있어서 업체들이 상당히 애로를 겪고 있다. EU는 2015∼2017년의 100%로 제한했는데, 지난해에 비교해서 90%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수출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 단순히 미국 EU의 수입제한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다른 경쟁국들도 미국과 EU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아세안이나 인도 등 제3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는 간접적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7∼8개 품목은 쿼터를 늘리는 방향으로 의견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EU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철강사들과 조선사, 자동차사 등이 철강제품 단가인상을 놓고 수개월째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데 정부가 중재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현재 어느 정도 해결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결 또는 소폭 상승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듯한데, 가격 분쟁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여할 수는 없다. 양쪽 다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국내 철강업체들이 세계 철강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세계적으로 철강이 공급과잉 상태인 것은 누구나 다 비슷한 제품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부가사업으로 전환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초경량철강 등 경쟁력이 높은 신소재 연구개발 등으로 고부가가치 철강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는 우수한 인력이 나와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거점대학들을 지정해 우수인력양성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6-13

“철강 소재∼완제품 원스톱 생태계 절실”

“‘철강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 생산 가능한 포항만의 철강생태계 구축이 필요합니다.”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창립 69주년을 맞아 마련한 ‘포항의 자생적 철강생태계 구축전략’세미나가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철강업계와 지역의 주목을 끌었다.이번 세미나는 포항지역 내에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가능한 자생적인 철강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관련기사 2·3면지난 1968년 포항제철소가 건립된 이후 50여년간 국내 제조업 부흥을 이끌었던 ‘철강도시’포항은 최근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의 영향으로 철강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은 해외로 사업장을 넓히면서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철강경기 회복 만을 기다리고 있다.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한은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는 포항시, 국회철강포럼, 경북매일신문과 공동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 본지는 앞서 2019년 새해를 맞아 신년호인 지난 1월 2일자부터 모두 5회에 걸쳐 ‘포항 철강생태계 재구축’특별기획시리즈를 연속 보도해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첫 순서로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은행 포항본부 박진혁 과장이 ‘최근 포항경제와 지역 철강기업의 구조 분석’을,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팀장이 ‘포항지역 주력산업 생태계분석과 전략과제’를 각각 발표했다.이어서 포항대학교 김준홍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최진혁 과장, 포항시 일자리경제국 정연대 국장, 포스텍 RD 전략정책연구소 최상민 책임연구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구체적인 생태계구축 전략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행사에 참석한 한국은행 하대성 본부장은 “포항에서 생산된 철강소재가 울산,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공급돼 완제품을 생산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다른 지역의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지역경제가 크게 영향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중간재 뿐만 아니라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철강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한은 박진혁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철강 완제품의 생산시도가 가능한 사례로 압력솥, 프라이팬 등 주방용 금속제품과 한-러 경제협력 등을 염두한 쇄빙선, 포항∼울릉간 운행할 위그선 제작 등을 꼽기도 했다.국회철강포럼을 이끌고 있는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철강기업이 대거 위치한 포항의 경우 세수와 고용이 더욱 어려운 실정으로 포항 철강산업의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철강산업이 타 산업의 영향을 덜 받고 지역산업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제품을 고부가가치화·스마트화해 경쟁이 불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수요산업과의 상생방안을 찾아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하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산자부 철강세라믹과 최진혁 과장은 “세계적으로 철강이 공급과잉 상태인 것은 누구나 다 비슷한 제품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고부가사업으로 전환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정부는 거점대학을 지정해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경량철강 등 경쟁력이 높은 신소재 연구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3

포스코, 동부제철에 누적 거래 3천만t 달성

포스코가 지난 12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동부제철 최고 경영진을 초청해 거래누계 3천만t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감사패를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포스코 장인화 사장 등 양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향후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할 것을 다짐했다.동부제철은 냉연과 도금강판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며 냉연의 원소재인 열연을 포스코로부터 매년 약 80만t 구입해 사용하는 포스코의 대형 고객사 중 하나다.동부제철은 포스코와 1973년 4만톤 거래를 시작한 후 돈독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1993년에 누적 거래 1천만t, 2003년에 2천만t을 달성했고, 거래 46년 만인 올해 거래누계 3천만t을 달성했다. 이번 동부제철의 누적 거래 3천만t은 단일 고객사로서는 최초 기록으로 올해 포스코 국내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장인화 포스코 사장은 “지난 46년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누적 거래 3천만톤을 달성한 것은 양사 모두 뜻깊은 일이다”며 “동부제철이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성장함에 있어 포스코가 함께 할 수 있었음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동부제철이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포스코는 With POSCO 철학을 기반으로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될 것임을 약속하겠다” 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주고, 적기에 제품을 공급해준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3

현대제철, 오염물질 배출 공식 사과문 발표

현대제철이 고로 안전밸브(브리더) 개방으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현대제철은 지난 11일 안동일 사장 명의로 충남도, 충남도의회, 당진시, 당진시의회, 지역시민사회단체 등 93명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당진제철소는 건설 당시 밀폐형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며 “그러나 이후 본사의 부족함으로 인해 환경문제에 재차 이름이 거론되며 응원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여러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또 “고로 브리더 개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철강협회 및 포스코와 협력해 해외 선진업체의 사례는 물론 학술적, 기술적 자료들을 총망라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배출 문제에 있어서도 집진 설비의 전면교체를 통해 2021년부터는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저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제철소 건설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을 충실히 지키면서 당초 지향했던 친환경제철소의 정체성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자체는 물론 각급 단체 및 주민과 소통 확대에 힘쓰는 한편 신뢰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브리더 개방으로 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이유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조업을 오는 7월 15일부터 10일간 중단하라는 행정 처분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이에 대응해 지난 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집행 정지를 신청했다.반면 철강업계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제철소도 안전 측면에서 최적화된 고로 안전밸브 개방 프로세스를 지난 100년 이상 운영해 오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고로 안전밸브의 개방을 특별히 규제하지 않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2

대성그룹, 500조 화이트바이오 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오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500조원대 화이트바이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2019 대성 해강미생물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미생물포럼은 ‘실험실에서 산업으로, 바이오 경제의 도래(Lab to Industry for Bioeconomy)’을 주제로 진행되며 최근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화이트바이오’기술에 방점을 두고 있다.레드바이오(의약), 그린바이오(농업) 분야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 기술개발이 더딘 화이트바이오(에너지, 석유화학) 분야의 산업화에 근접한 기술들과 상용화 단계에서의 기술적, 제도적 애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화이트바이오 시장은 2017년 약 280조원(2천389억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8.9%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557조원(4천7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포럼의 주요 연사는 지오박터(Geobacter)균을 이용한 미생물 연료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렉 러블리(Derek R. Lovley)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교수,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연구에서의 성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크리스탈라프래더(Kristala L. Jones Prather)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참여한다.또 대사공학 전문가로 산업계와 연계해 친환경 화학제품생산 연구 개발에 경제성을 인정받은 박성훈 UNIST 교수와 시스템및 합성 생명공학 분야를 이끌고 있는 조병관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이어 화이트바이오 산업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인 독일의 엔비텍 바이오가스(EnviTec Biogas)사의 CFO인 요르그 피셔(Joerg Fischer)를 초청해 바이오메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최신 기술과 공정소개 및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에 대한 사례 발표도 진행한다.이밖에 이정욱 포스텍 교수, 조원기 카이스트 교수 등이 생명체 제어시스템 개발 및 유전자가위기술과 바이오이미징 등의 화이트바이오 실용화의 근간이 되는 원천기술개발 연구 실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화석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다양한 화이트바이오 기술들이 머지않아 실험실에서 산업현장에서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미생물 기술들이 속속 상용화 단계로 진입해 에너지와 환경 양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2

최정우 회장 “포스코, 사회발전 ‘공존·공생’ 역할”

포스코가 12일 ‘2018 기업시민보고서(POSCO Corporate Citizenship Report 2018·사진)’를 발간했다.기업시민보고서는 포스코가 매년 발행하던 지속가능보고서인 ‘포스코리포트’를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체계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포스코의 2018년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 성과를 비즈니스(Business), 소사이어티(Society), 피플(People) 세 영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친환경 신제품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본 철의 친환경성 △환경 투자 △기후변화 대응 등 포스코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분야별 활동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소사이어티 영역에서는 △저출산 문제해결 지원활동 △벤처지원 프로그램 △청년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시민 활동 성과를 안내했다.피플 영역에서는 △안전과 보건 △인재육성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일하는 방식 효율화 등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분야별 성과를 구체적으로 담았다.기업시민보고서는 경영이념을 반영한 2019년 경영전략과 이사회의 독립성·다양성·전문성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지난 3월 설립된 CEO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는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보고서 가이드라인(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을 준수하고 독립된 회계기관의 검증을 거쳤다.최정우 회장또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사로서 10대 원칙의 이행활동 및 성과를 담아 공신력을 높이는 한편, 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7개 그룹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 성과지표도 포함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였다.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현대 사회에 속한 건전한 시민처럼 사회발전을 위해 공존과 공생의 역할을 다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시민으로서 공감, 배려, 상생의 마음으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2

포스코, 조업정지 대응 청문절차 돌입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경북도로부터 받은 고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과 관련, 청문절차에 본격 돌입했다.포스코에 따르면 행정처분 사전통지에 따른 의견제출 마지막 날인 11일 포항제철소 측은 경북도를 방문해 의견서를 전달했다.의견서에는 고로 정비 중에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밸브인 블리더 개방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전세계에서 고로를 운용하는 철강회사는 모두 똑같은 공정을 거치고 있는데 포항제철소에 대한 행정처분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고로는 10일간 조업을 정지하면 쇳물이 굳어 재가동하는데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알리고 청문절차를 요청했다.경북도는 포스코의 요청을 받아들여 청문절차를 거친 후 행정처분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청문절차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앞서 경북도는 지난 5월 27일 포항제철소가 고로 정비 중 안전밸브를 개방한 사실을 확인해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리기로 포스코 측에 사전통지했다.도는 포스코가 고로 정기 수리 때 블리더로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 5월 22일과 23일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 설치된 블리더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이때 제철소가 휴풍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걸러주는 방지시설이 없는 블리더를 개방해 가스를 배출한 사실을 확인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고로 상단에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안전밸브가 설치돼 있다.안전밸브는 공정에 이상이 발생하면 고로 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를 배출하는 폭발방지 안전시설이다.포스코는 그동안 고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블리더를 개방했고 유해물질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은 1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포스코노조는 현장 노동자를 안전 사각지대로 몰아넣은 섣부른 행정 처분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지자체에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아울러 지역 환경단체는 도를 넘는 월권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교역조건 좋아져도 경제성장률 안 오를수도”

교역조건 좋아져도 경제성장률은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한은이 11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5월호에 실린 ‘글로벌 충격이 교역조건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요, 반도체 공급, 원유 공급 등 교역조건(순상품교역조건) 변화 배경에 따라 교역조건과 성장과의 관계가 다르게 나타났다.순상품교역조건이란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으로, 이론상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줄고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보고서는 2000∼2018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계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져 교역조건은 좋아진다고 봤다. 다만 수출이 줄어들며 성장률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역조건이 개선하면 경제도 성장한다는 통념과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반도체 물량공급이 늘어날 경우 수출물가가 하락해 교역조건은 나빠진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이 늘어 경제 성장률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국제유가 상승에 교역조건이 나빠질 경우 통념대로 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오르면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실질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조동애 한은 조사국 과장은 “교역조건과 경제성장의 관계가 글로벌 충격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두 지표간의 상관관계를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세계 수요, 원유 및 반도체 공급 등 근본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반도체 수요 축소로 교역조건과 성장률이 하락 중인 최근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는데는 한계를 가진다. 반도체 수요는 세계 수요와 연관돼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세계 수요 축소시 교역조건은 개선되고 성장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세아창원특수강 강관공장, 사우디 아람코 판매사 인증 받아

세아창원특수강의 대구경 강관공장이 세계 최대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벤더(판매사) 인증을 받았다. 강관은 내부에 빈 곳이 있고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을 이른다. 원유, 천연가스를 채취하고 생산하는 데 쓰이는 유정용 강관 등이 여기에 속한다.최근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 정책 강화로 해외 업체의 아람코 신규 벤더 등록이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긴밀한 신뢰를 형성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소구경 강관공장에 이어 대구경 강관공장까지 승인을 받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계열 전 구경을 아람코로부터 벤더 인증을 받은기업이 됐다.2017년 완공된 세아창원특수강 대구경 강관공장은 최신식 설비인 5천t 압출 프레스를 갖췄다. 특수강 제강부터 압출 공정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아람코는 원유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3천400억달러(402조원)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세아창원특수강은 이번 벤더 승인을 계기로 지속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향후 아람코의 강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포스코 1%나눔재단, 배려계층 아동 위한 예술강사 모집

포스코 1%나눔재단이 오는 24일까지 포항·광양 지역 ‘1%나눔 아트스쿨’예술강사를 모집사진한다고 11일 밝혔다.‘1%나눔 아트스쿨’은 지역사회에서 예술강사를 모집해 포항·광양 지역 배려계층 아동들에게 다양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이번 교육사업은 포스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아동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됐다.모집대상은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 또는 예술을 접목한 창의적 콘텐츠를 가진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강사로 선발되면 소정의 강사료와 재료비를 지원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예술강사는 오는 24일까지 모집하며, 포스코 1%나눔재단 홈페이지(www.poscofoundation.org)을 통해 모집 안내문과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결과는 개별 공지되며 최종발표는 7월 15일이다.선발된 강사들은 추후 예정된 사업설명회와 워크숍에 참가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1%나눔 아트스쿨 운영사무국(02-784-1508)에 문의하면 된다.선발된 예술강사는 오는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개월간 포항 및 광양 권역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한다.교육장르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미디어예술로 나누어 미술, 공예,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라피, 미디어아트, 영화, 사진, 음악, 국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포스코 기업시민실 양지원 과장은 “1%나눔 아트스쿨이 예술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경북동해안 제조업 체감경기 다시 위축

지난 4월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5월 들어 또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1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5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5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61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반면 6월 업황 전망BSI는 6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지난달 제조업의 매출BSI는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89로 전월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채산성BSI는 8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80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지역 제조업 기업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을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3.6%포인트), 수출부진(+2.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자금부족(-4.1%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3.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5월 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 74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비제조업 기업의 매출BSI는 79로 전월대비 5포인트 증가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70으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은 81로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78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0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전월에 비해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2.8%포인트) 및 원자재가격 상승(+1.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1.5%포인트) 및 내수부진(-1.3%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줄었다.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1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처분 철회하라”

철강업계가 최근 경북도 등 지자체의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에 반발, 법적대응을 추진하고 있다.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충남도가 당진체철소 고로 가동을 10일간 중단하라는 내용의 조업정지 행정처분에 대응해 지난 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충남도는 지난달 30일 현대제철이 안전밸브인 브리더를 개방해 무단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어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 등 예외적 상황에만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은 고로의 오염물질 배출을 허용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내부 온도가 1천500℃에 달하는 고로를 정비할 때는 폭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블리더를 열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현대제철은 3개월간 조업을 못 하면 현재 열연 제품 가격(t당 72만∼74만원)으로 볼 때 약 8천억원의 손실이, 최장 24개월이면 8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전남도와 경북도로부터 각각 10일간 조업정지 사전통지를 받은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는 행정심판으로는 가지 않고 집행취소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철강협회는 지난 6일 지자체들의 고로 조업정지 행정처분과 관련해 안전밸브 개방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사실상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철강협회는 “고로 안전밸브 개방은 전 세계 제철소가 지난 100년 이상 적용해온 안전 프로세스”라며 “조업정지 이후 고로를 재가동한다 해도 현재로선 기술적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2019-06-10

“안 그래도 위기의 철강산업 中자본 부산 유치 철회하라”

‘철강도시’포항시가 최근 각종 악재로 ‘진퇴양난’에 봉착한 철강산업을 지키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최근 세계 1위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중국 청산강철(靑山鋼鐵)이 부산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면서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포항시 등이 나서 반대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포항시 등이 공식입장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최근 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로 철강업계가 곤경에 빠져 있는 가운데 중국 철강자본까지 유입될 경우 철강산업 전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부 당국의 내부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는 국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중국 청산강철 부산 투자계획 검토를 전면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포항시 대표자인 이 시장과 함께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북동부경영자협회 등 3개 경제단체와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전국금속노조 포항지역본부, 포스코 노동조합 등 3개 노동단체 대표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이 시장은 “청산강철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우회 투자처로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거점을 마련할 경우 국내 스테인리스강 냉연 제조업 기반을 붕괴시키고 동종업계 가동중단으로 5천여명의 대규모 실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는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 등을 간과한 채 지역 외자 유치 실적만을 내세우며 칭산강철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수입산 냉연강판 지속 유입으로 국내 수요 40%를 수입산이 잠식한 상황에서 국내업계에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시장은 끝으로 “부산시는 자동차, 전자 등 국내 핵심 수출산업에 필수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냉연업계 타격 등 국가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투자계획 검토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며 “정부도 다른 산업 연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세계 1위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중국 청산강철은 지난달 27일 부산 미음공단에 냉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청산강철의 투자규모는 1억2천만달러에 이르며 부산 냉연공장 신설사업은 국내 스테인리스 업체인 길산그룹과 50대50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은 연 180만t의 생산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수요량이 100만t에 불과해 가동률이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에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부산 신규 투자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은 약 500명인 반면, 기존 국내 동종업계 가동 중단에 따른 실직자는 약 5천명으로 10배에 가까워 청산강철 한국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철강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앞서 한국철강협회는 지난달 30일 중국 청산강철그룹의 국내투자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이와 관련, 청산철강과 함께 이번 사업의 공동투자자인 길산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청산강철과 합자해 추진 중인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건립이 일부에 의해 ‘해외자본의 국내시장 잠식’이라는 프레임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중국·인도네시아산 소재를 가공한 냉연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고용인원도 간접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2천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10

가스공사 “지역 밀착사업으로 대구 경제발전 기여”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혁신도시 이전 후 다양한 지역밀착 사업으로 대구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10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후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지역 사회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그동안 가스공사는 대구지역 식품분야 사회적 기업인 ‘안심 팩토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HACCP 인증을 지원했고 대구시와 공동으로 ‘글로벌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창업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 사회적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발표한 국내 기업이 중국 투자자로부터 2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올해 계명대와 ICT분야의 연구·교육·신사업 발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경일대와 보안 드론 도입 및 전문가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교육분야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미래 신기술 도입과 개방·협업형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가스공사는 지난해 대구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36억원을 지역 사회공헌 사업으로 집행해 저소득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비용 절감 등 가치 창출형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했다.가스공사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가스 올림픽인‘2021년 세계가스총회(WGC)’대구 개최를 유치했다.‘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대구경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63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4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17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2021년 WGC의 개최를 통해 국내 가스산업 발전은 물론, 대구시의 대규모 국제행사 진행에 필요한 전시장, 숙박시설 등 제반 인프라 확장을 통해 국제회의·전시 중심 도시로 도약과 대구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저력을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라며 “가스공사는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다양한 지역밀착 사업을 전개하고 세계가스총회(WGC) 2021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꿈과 희망을 지역과 나누며 건강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0

한국 찾는 외국인 여행객 3일 이상 체류·평균 653$ 지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 대부분이 3일 이상 체류하며 여행기간 동안 쇼핑과 미식여행을 즐기고 숙박과 항공료를 제외한 한 사람당 평균 여행 경비는 653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지난 5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한국여행을 마치고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여행객 1천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이번 조사에서 전체응답자(중복응답)의 86%가 3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며 ‘쇼핑(59.3%)’과 ‘미식여행(56.3%)’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응답자의 86.5%가 한국 여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여행 기간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으로 ‘음식(26.9%)’과 ‘쇼핑(21.9%)’을 꼽았다.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의사소통(40.5%)’과 ‘높은 여행경비(11.1%)’를 선택했다.한국 여행과 관련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28.9%)’와 ‘인터넷(23.0%)’에서 주로 얻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인소개(17.4%)’ 그 뒤를 이었다.그러나 대만 여행객의 경우 소셜미디어(23.9%)나 인터넷(8.7%) 보다 ‘지인소개(38.4%)’가 가장 높은 응답을 얻어 이채롭게 평가됐다.외국인 여행객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을 여행하며 사용한 순수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653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용금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300∼500달러가 27.2%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300달러 이하’ 20.5%, ‘500∼700달러’ 19.0% 순으로 응답했다.한국 여행 중 1천500달러 이상의 비교적 큰 비용을 사용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7.5%를 차지했다.이 중 러시아(35.0%)와 중국(20.0%) 국적의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여행 중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반해 일본 국적의 여행객의 경우 62.3%가 500달러 이하의 여행비용을 사용해 가장 적은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여행만족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불과 3.3%만이 한국 여행에 불만족했다는 답변해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나 베트남 여행객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5.5%가 불만족했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한국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1.2%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보통(6.8%), 재방문 의사 없다(0.9%)가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여행한 일본(438명), 중화권(138명), 필리핀(128명), 중국(120명), 베트남(103명), 태국(99명), 러시아(20명), 기타(10명) 국적의 외국인 1천56명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언어 설문지를 활용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3.02%포인트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06-10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포스코가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과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으로 구성된다.포스코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혁신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포스코가 2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00억원 총 300억원을 5년 동안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원하는 중소기업에게 사업당 최소 2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2019년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5년간 500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이 사업을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ICT·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포스코인재창조원 등 그룹내 각 분야별 전문가로 스마트 추진단을 구성해 참여기업 현장을 방문, 에너지절감·재고관리·생산라인 자동화 등 공장 스마트화를 지원한다.‘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은 포스코 고유의 생산현장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진단과 개선방안을 발굴하는 제도이며, 전문 컨설턴트가 제철소 혁신활동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참여기업에 직접 전수한다.한편, 포스코는 2013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총 197억원을 지원해 8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천660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9

“안전밸브 개방 불가는 제철소 운영 중단 의미”

“현재로서는 안전밸브 개방 외에는 기술적 대안이 없어 조업정지는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합니다.”철강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경북도 등 지자체들이 고로 정비과정에서 안전밸브(브리더)를 개방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는 이유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철강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조업정지 10일은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사회와 노동계, 협력사 등도 반대입장을 적극 표명하며 지자체 측에 조업정지 처분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향후 지자체의 처리가 주목되고 있다.한국철강협회는 6일 ‘고로(용광로) 조업정지 처분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산업의 쌀’인 철강의 생산이 멈추면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철강을 사용하는 수요산업과 관련 업체들이 매우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며 행정처분 반대입장을 밝혔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포항(4기), 광양(5기), 당진(3기)에서 총 12기의 고로가 운영되고 있다.그런데 지난 4월 24일 전남도가 광양제철소를 상대로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16일 충남도가 당진제철소를 상대로, 지난 5월 27일 경북도가 포항제철소를 상대로 같은 처분을 사전통지하면서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고로 정비시 안전밸브를 임의로 개방해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것이 조업정지 처분의 이유였다.하지만 철강협회는 다른 의견을 밝히고 있다. 안전밸브 개방시 배출되는 것은 수증기가 대부분이고, 고로 내 잔류가스 배출에 의한 환경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철강협회는 안전밸브를 통해 배출되는 잔류가스는 2천㏄ 승용차가 하루 8시간 운행시 10여일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되며 잔류가스의 성분은 현재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측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 1월 1일부터 4개월간 포항시 남구 장흥동, 대도동, 대송면, 장량동 등 포항제철소 인근지역과 영향권 밖인 경주시 성건동에 설치된 국가 대기환경측정망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황산화물(SO₂), 질산화물(NO₂) 등 주요 항목이 일반상황과 안전밸브 개방상황 모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철강협회는 고로 안전밸브 개방은 전세계 제철소가 100년 이상 동안 적용해 오고 있는 안전 프로세스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문제가 되는 점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다.독일의 경우, 고로 정비시 안전밸브 개방을 일반정비 절차로 인정하는 등 관련 법적 규제가 없으며, 다른 선진국에서도 고로 안전밸브 개방을 특별히 규제하고 있지 않다는 것. 세계철강협회도 안전밸브 개방과 관련한 한국철강협회의 문의에 대해 “고로 정비시 폭발 방지를 위해 안전밸브를 개방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소량의 고로 잔여가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특별한 해결방안은 없다”며 “회원 철강사 어디도 배출량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서 특정한 작업이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힘을 실어줬다.철강협회는 ‘조업정지 10일’처분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고로 조업정지 기간이 4∼5일을 넘기면 고로 안에 있는 쇳물이 굳어 고로 본체가 균열될 수 있으며 재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이 기간 동안 고로 1기당 120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돼 연 8천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철강협회는 조업정지 이후 고로를 재가동한다고 해도 안전밸브 개방 외에는 기술적 대안이 없어, 조업정지는 곧 제철소 운영 중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경제적 타격에 그치는 것이 아닌라 국내 일관제철소 운영 전면 중단이라는 의미와 같다는 것이다.철강협회는 이같은 이유로 대기환경보전법의 관련 조항을 고로 업종의 특성에 맞게 법리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기환경보전법 제31조 1항 2호에는 ‘방지시설을 거치지 아니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공기 조절장치나 가지 배출관 등을 설치하는 행위. 다만, 화재나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어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예외규정이 있다. 협회는 정비를 위한 일시적인 가동 정지시 안전밸브 개방이 이 조항 예외규정에 따른 적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철강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할 기술이 없는 게 현실이지만 국내외 철강사, 정부, 환경단체 등과 협업해 다른 기술적 방안이 있는지 연구하겠다”며 “또한 고로 운용에 따른 주변환경 영향도 평가를 투명하게 수행하고, 환경개선 활동도 지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 내 양대 노조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조업정지 처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한국노총 포스코 노조는 5일 성명서를 내고 “전 세계적으로 브리더 가동은 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대안 기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브리더를 안전장치가 아닌 오염 물질 배출구로 치부하지 말고, 경북도와 전남도는 조업 정지 10일 행정처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앞서 4일 민주노총 포스코 지회도 입장문을 통해 “고로에서 방출되는 가스는 회수해 발전소에서 발전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고의로 대기에 방출할 이유가 없다”며 “고로설비 인허가 기관인 환경부가 10여년이 지난 후 환경기준 준수 미비를 이유로 조업정지 처분을 내린다면 인허가를 한 공무원은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이밖에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등 지역사회에서도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조업정지 처분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