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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성주애 먹자쓰놀’ 지역농가 ‘반색’

[성주] 성주만의 특색 있는 경제살리기 운동인 ‘성주애 먹자쓰놀 운동’이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재치있게 대응하는 지혜를 발휘하며 지역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성주군은 올해 설 명절 전후 공직자 먹자쓰놀 운동의 한 테마로 지역 농·특산품을 명절선물로 구입하는 운동을 실시했다.그 결과 군청 33개 전 실과소읍면이 참여해 금실면, 윤지영 장류 외 41개 품목을 홍보하고 약 2천800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이번 운동은 요즘 트렌드에 맞춰 공직자들이 농·특산품들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 직접 인증·추천하는 방식으로, 성주의 다양한 농·특산품들을 온라인에 다수 노출시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했다.또 단순하게 성주 농·특산품만 명절선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 홍보책자와 성주 생산품 가이드북을 함께 넣어 전달해 성주의 맛은 물론 관광자원들도 소개했다.2022 성주군 공직자 먹자쓰놀 운동에는 공무원 단골맛집 소개인 ‘성주맛집 요기요!’, 지역에서 1박2일 행사를 추진하는 ‘성주에서 1박2일’, 지역 관광지나 음식점, 사업장을 체험하는 ‘별고을 방방곡곡! 성주 한바퀴’ 까지 다양한 테마들로 연간 계획돼 있다.이병환 군수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까지 더해져 지역 농가와 상공인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지역상권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성주의 우수한 농산품 자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2-02-08

영천시의회, 2022년 첫 임시회 개회

【영천】 영천시의회(의장 조영제)는 7일 제22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올 한해 영천시가 추진하게 될 시정 주요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및 계획 등을 청취한다.첫날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조창호 의원의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내용으로 한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이후 회기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이후 8일부터 11일까지는 부서별 2022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갖는다.주요업무보고의 경우 올해부터 기존에 본회의에서 국 단위로 국장이 보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 상임위원회에서 부서장이 보고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또 본회의만 인터넷 방송을 했던 것과 달리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을 녹화방송을 통해 시민 알권리를 충족하고자 하며 해당 영상은 영천시의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조영제 의장은 “제8대 영천시의회는 변화된 지방의회의 역할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정책을 발굴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또 “시민들의 바람이 정책에 반영돼 실행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올해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해 시민의 신뢰를 받는 정책을 펼칠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22-02-07

성주, 스마트경로당 구축… 국비 9억 확보

[성주] 성주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추진하는 ‘2022년도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억2천만원을 확보했다.스마트 경로당 구축은 노인공동체의 주 거점인 경로당을 스마트화해 복지서비스 질을 높이고 ICT기반의 선도 서비스 발굴을 통한 돌봄 신시장 창출을 위한 사업이다.군은 자칫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기기에 최대한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스마트 건강관리서비스, 생활정보 서비스, 비대면 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문해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문자인식 글읽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코로나19와 디지털 시대에 위축된 노년을 세상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등 노인복지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사업은 지역 복지서비스 낙후지역 및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경로당 50개소를 우선 선정하고, 올해 7월 사업을 착수해 12월까지 기기 구축을 완료, 성주군의 차별화된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병환 군수는“노년을 세상과 잇는 성주형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단순 시간 보내기식의 경로당이 아닌 ICT기반의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와 콘텐츠 확충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똑똑한 경로당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2-02-03

경산시, 전국 여성 일자리 평가 최고등급 획득

【경산】 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경산새일센터)가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2021년 전국 158개 새일센터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를 획득하며 인센티브 사업비 2천8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또 시는 지난해 12월 신청한 여성가족부 고부가가치 직업교육훈련 공모사업에 ‘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콘텐츠 개발 전문가 과정’이 선정되며 5천800만 원 국비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경산새일센터는 매년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수료생의 70~80%가 취업에 성공해 올해도 4개 사업이 3월에 공고돼 4월에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지난해 경산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정규직 여성은 1천137명으로 코로나로 취업 연계가 힘든 상황임에도 전년 대비 200명 정도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경산새일센터는 2019년 전국 새일센터 평가 취·창업 우수기관 수상, 2020년에도 경북도 일자리 발굴부문 우수기관, 2021년 경북 새일어워드 대상에 선정되는 등 경력단절 여성 취·창업 전문기관으로 우뚝 섰다.최순희 경산새일센터장(여성가족과장)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재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 노력한 결과로 인정받은 큰 성과”라며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해지원하고자 경력단절 사전 예방과 취·창업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산새일센터는 매년 취업지원프로그램과 직업교육프로그램,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임신·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뿐만 아니라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2-02-03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경북도 ‘최우수’

[고령] ‘고령 대가야체험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경북도 지정 축제에는 총 13개의 축제가 선정됐으면 최우수축제 2, 우수축제 5, 유망축제 4, 육성축제 2개다.고령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경북도로부터 7천600만원의 축제 운영 예산을 지원받게되며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추천되는 성과를 이뤘다.‘고령 대가야체험축제’는 국내 유일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축제다. 지역주민의 긍정적 인식·공감대·참여 자발성은 타 축제의 모범이 되는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정책에 따른 코로나 단계별 축제운영 방안을 마련해 축제를 개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올해 대가야체험축제는 ‘황금의 빛, 대가야’라는 주제로 대가야생활촌을 중심으로 고령군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가야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살린 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곽용환 군수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축제를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을 개발해 코로나로 인한 변화된 관광 환경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디지털 플랫폼의 연계 등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2-02-02

의성 ‘이웃사촌 마을’사업, 농촌에 활력

[의성] 의성군 ‘이웃사촌 마을’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시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구 감소 대표 지역인 이 지역에 젊은 층이 살도록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경북도와 의성군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안계면 일원에 이웃사촌 마을을 만들고 있다. 일자리와 주거단지, 복지체계를 갖춘 청년 마을을 조성해 농촌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이 4년째 접어들면서 안계면 일원에는 스마트팜 청년 농부 59명, 창업한 청년 CEO 48명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유입된 청년 160여 명(전입 102명)이 새로운 꿈을 펼치고 있다.수제 맥주 공방, 유럽식 파스타 가게, 애견 수제 간식 판매 가게 등은 입소문이 퍼져 젊은이들로 북적인다.또 의성 마늘소와 못난이 과일을 이용한 텍사스 바비큐와 소스, 고령층을 위한 영양 보급형 제품 등을 개발한 가게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도와 군은 청년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과 연계한 컨테이너형 하우스 20호를 건립했다.이와 함께 모듈러 주택 18호를 완공해 입주를 완료했고, 장기간 비어있던 여관을 리모델링해 청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등 초기 주거 문제를 해결했다.장기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140호를 올해 3월 착공해 2023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출산 통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신·증축,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초등 교육 등 보육과 교육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도와 군은 안계면 중심지역인 시장 터에는 레저, 쇼핑, 문화, 창업, 행정복지 서비스가 가능한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한다.도는 이러한 이웃사촌 마을 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 공모를 거쳐 인구 감소 시·군 2곳에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지역 특성과 고유 자원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 주거 조성, 생활 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청년 유입 계획을 심사해 선정한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2-02-02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 경북도 우수축제 선정

【성주】 성주군의 대표 축제인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올해 경북도 지정축제 우수등급으로 선정됐다.최근 경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축제심의위원회에서 성주군의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지난해 유망축제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더 상승한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돼 도비 5천700만원을 확보하고 향후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2011년 처음으로 개최한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생, 활, 사’라는 생애주기와 관련된 역사적 콘텐츠와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 유일 생명문화 축제로서 경북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방식으로 성주생명문화축제와 참외페스티벌을 분리해 5월 ‘제7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8월 중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올해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축제주간을 설정해 축제장소를 성밖숲 외 5개소로 분산 개최하며 가상현실(메타버스) 구축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점점 진화하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병환 군수는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가 경북도 지정축제로 지정된 것은 성주만의 특별한 문화관광 콘텐츠와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이룬 쾌거이다”며 “올해 축제에도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안전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지역과 경북 관광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kbmaeil.com

2022-02-02

경산시, 농림축산식품부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 선정

경산시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하는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 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으로 경산시와 옥천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선정했다.  경산은 예로부터 전국 최고의 묘목 생산지로 2007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종묘산업특구로 지정(415ha)돼 현재 600여 농가가 연간 3천만 주의 각종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경산시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은 경산시농업기술센터의 종묘기술개발센터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5대 과종의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추고, 현재 전국의 무병화 묘목 보급률 2.2% (2021년 기준)을 2030년까지 60%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경산시는 지역 주력 묘목인 사과와 포도 품종의 무병화 처리와 무병 모수를 발굴하고 과수 묘목의 바이러스・바이로이드 검정으로 전국에 안정된 무병화묘 생산・공급을 책임진다.  이를 통해 경산묘목의 경쟁력 향상과 신뢰받는 이미지 제고로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이수일 소장은 “과수 무병화 관리기관 지정은 100년 역사에 국내 최대 묘목 주산지인 경산이 무병화 묘목 생산의 주역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01-31

군위 신공항 이전 주변 지원사업 발굴

[군위] 군위군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7일 군위군에 따르면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해 개항 후 실질적 피해주민들을 위해 장기지속적으로 지원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군공항이전법)에 따라 2019년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와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지원사업비 총 규모(군위·의성 각 1천500억원 이상)와 지원범위(군위·의성 전체)가 결정됐다.이에 군은 지난해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자문위원회와 읍면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비 배분안을 결정하고, 현재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통해 지원사업 발굴도 진행 중이다.군의 배분안을 보면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이전 주변지역 지원범위를 군위 전체로 결정함에 따라 500억원은 읍면에 균등배분해 주민 복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주민숙원사업)으로, 1천억원은 개항 후 소음 등 실질적 피해를 입는 주민 지원을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소득사업)으로 배분돼 있다.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의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지원사업 계획안이 정리되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계획안을 확정하고, 국방부와 대구시 등 관계기관 협의와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주민들에게 일회성, 단발성의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소득사업의 수익을 특별회계 또는 기금 등의 형태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군위군 관계자는 “지원사업의 핵심은 군 공항 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개항 후에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소득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 우리 주민들의 의견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현묵기자

2022-01-27

오지마을 이발 봉사 33년 ‘사랑의 가위손’ 박영관 씨

[의성] 의성군 오지마을을 찾아 33년째 무료 이발봉사를 하는 이발사가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군위군 우보가 고향인 박영관(66) 씨는 어릴 때 대구로 이주한 후 20대 중반부터 이발사로 일했다.1988년부터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장교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이발사로 근무하고 있다.의성군과의 인연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휴가 때 우연히 방문한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에서 어르신들의 텁수룩한 머리를 보고 봉사를 결심했다.봉사활동 대상은 마을 할아버지들 뿐만이 아니었다.매월 한 차례씩 방문할 때면 마을회관에 임시 이발소를 차려놓고 할머니들과 일반 주민들까지 깔끔하게 머리를 손질해 줬다.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직접 집을 방문해 머리를 깎았다.2013년부터는 인근 가음면 이1리 마을 어르신들과도 인연을 맺었다.오갑희 전 가음면장 소개로 8년째 매월 한 번씩 이1리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박씨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경로당은 이내 동네 이발소로 변신하고, 깔끔해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난다.박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군부대에서는 박씨에게 몇년간 차량도 지원하며 격려했다.이렇게 무료 이발봉사로 맺어진 인연으로 마을 주민들은 박씨가 근무하는 군부대를 견학하기도 했다.하지만 먼저 시작했던 금오리에서의 봉사활동은 지난해 금오리의 80대 한 어르신이 세상을 떠난 뒤 접었다.마을 주민들이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셔서 더 이상 머리를 손질할 사람이 없으니 그만 와도 된다”며 박 씨의 봉사활동 방문을 만류했기 때문이다.30여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박씨의 봉사활동은 남편을 믿고 힘들 때마다 격려하고 뒷바라지 해준 부인 박윤자(62) 씨가 있어 가능했다.8년전부터는 부인 박 씨도 남편을 따라 봉사활동에 동행하고 있다.가음면 이1리 한 어르신은 “차편도 없고 거동이 힘들어 읍내로 나가는 것조차 어렵다”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 이발을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먼 곳에 있는 자식들보다 낫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홍철우 가음면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는 직접 집에 찾아가 이발을 해드리는 박씨가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며 “수십년간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22-01-27

청도군장애인복지관, 선진복지관을 향해 나아가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은 2019년 개관 이래 지역의 대표 장애인 복지기관으로 자리 잡아 장애인과 군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2대 권기섭 관장이 부임하면서 기존의 조직·프로그램의 재평가를 통한 창조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 복지관 운영과 복지서비스를 지역 현실에 맞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청도군의 등록장애인 수는 전체 인구의 10%대인 4천300여 명으로 대부분 고령 장애인이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은 고령 장애인을 위한 장수행복학교를 운영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가죽공예, 다육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원어민 영어교실을 개설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에게 영어교육과 더불어 외국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이용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은 전 직원이 동참해 9개 읍·면사무소 방문과 이동상담소 운영, 장애인 가정 방문 등 적극적인 이용고객 확대와 복지관,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온라인 밴드를 개설해 실시간으로 복지관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용고객 간담회를 개최해 고객만족도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12월에도 지역장애인 단체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도 25호선과 연결되는 복지관 진·출입로에 대형 반사경과 건널목, 신호등을 설치해 이용고객의 편리성을 높이고 복지관 차량에도 자동 슬라이딩 문과 안전 발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은 올해  ‘함께하는 마음으로’ 관훈을 변경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통합을 노력하려는 것이다.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단순화와 표준화, 특성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복지관 업무의 체계화를 마련하고 나아가 코로나 시대가 일상화됨에 따라 서비스의 다각적 접근을 통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누락,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 권기섭 관장은 “2021년은 복지관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관이 장애인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01-27

성주-대구 고속도로 이번엔 성사될까

[성주] 동서 3축고속도로(새만금-포항) 성주-대구 구간(18.3㎞)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여건 변화로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대구시와 경북도는 고속도로 건설은 통상 사업 확정 후 개통까지 10년은 걸리는 만큼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 이전에 개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경북도와 성주군은 2월까지는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펼치고 있다.이병환 성주군수는 지난달 초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부겸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성주-대구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요청한 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동서화합은 물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해서라도 건설이 필요하다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새만금-포항고속도로는 총연장 282㎞이다. 동서간 경제 물류 교통 중심축을 연결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동서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자 추진했다.동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미완성 고속도로이기도하다.1999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이 고속도로는 무주-대구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간이 개통했거나 착공했다. 2004년 대구-포항구간이 개통했고, 2018년에는 새만금-전주 구간도 착공했다.하지만 성주-대구구간은 건설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고도 번번히 예비타당성 조사의 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들인 비용에 비해 편익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3번이나 예타 문턱을 넘지 못했고, 지난해 7월 정부가 심의·의결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다시 반영됐지만 사업추진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칠곡군 지천면 경부고속도로 칠곡분기점에서 대구 달성군 서달성IC, 경북 성주군 성주IC,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분기점을 잇는 18.3㎞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총사업비는 7천820억 원이다. 1999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시도됐지만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1999년 1차 때는 비용편익(B/C)이 0.46으로 타당성 없음 결론이 났다. B/C가 1 이상이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고, 미만이면 적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정책성을 많이 고려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B/C는 사회간접자본(SOC) 추진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이듬해 실시한 무주-대구간 예타에선 B/C가 0.35, 2017년 12월 성주-대구만 따로 떼어내 실시한 예타에선 0.24로 더욱 낮아졌다. 정책적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B/C가 워낙 낮아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대구·경북지역민들은 “동서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주-대구 구간을 연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건설로 피해를 본 성주지역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경북도와 성주군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사업추진 의지도 강한 만큼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내년 계획 반영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동서화합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