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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막춤에 줄다리기… 美 대통령 부인의 `변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올들어 잇따라 TV방송에 출연, 망가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미셸 여사는 8일(현지시간) NBC방송의 토크쇼 프로그램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이트` 출연해 진행자 팰런과 팔굽혀펴기, 피구, 줄다리기, 훌라후프, 감자자루 경주 등 5종목을 놓고 승부를 겨뤘다.지난달말 녹화돼 이날 방영된 두 사람의 승부는 백악관에서 촬영됐으며, 미셸 여사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백악관 `이스트룸`에 걸린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 앞에서 진행된 줄다리기에는 미셸 여사 뒤에 경호요원이 서서 줄을 당기며 `반칙`하는 익살스러운 장면도 연출됐다.이날 승부는 미셸 여사가 주도하고 있는 어린이건강 캠페인 `렛츠 무브(Let`s Move)`의 일환으로 준비됐다.이에 앞서 미셸 여사는 지난달 13일 어린이 전문채널 `니클로디언`의 청소년 드라마 `아이칼리`에 카메오로 출연, 출연진과 함께 1분가량 막춤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또 지난달 31일에는 NBC방송의`투나이트 쇼`에 육성 출연해 진행자 제이 레노와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노래실력을 평가했으며, 요리 프로그램인`레이철 레이 쇼`와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등에도 잇따라 등장했다.현지 언론은 퍼스트레이디 미셸 여사가 잇단 TV출연으로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올연말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관전평도 함께 내놓고 잇다./연합뉴스

2012-02-10

그리스 정치권, 구제금융 합의 불발

그리스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정당 지도자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의 수용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와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사회당, 신민당, 라오스 등 세 정당 당수들이 9일(현지시간) 새벽 1시까지 8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정부와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 팀이 협상을 통해 마련한 50쪽 분량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 합의안에 동의한다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현지 국영 NET TV가 보도했다.이들은 연금 삭감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정당지도자들이 트로이카와 추가 논의를 요구하는 단 한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사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어 “(9일 오후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맞춰 완료될 수 있도록 논의를 곧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도우파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단 하나의 문제가 남았다. 연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밝히고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로이카는 보충적 연금을 15% 삭감하거나 기본 연금과 보충적 연금을 함께 삭감하는 방안을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당지도자들이 연금 문제 이외 민간부문 최저임금 23% 삭감, 공공부문 연내 1만5천명 감원, 국내총생산 대비 1.5% 규모의 올해 추가 긴축 조치 등의 요구들은 받아들인 것이다.AFP 통신은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협상이 끝난 직후 곧바로 파파데모스 총리가 트로이카 팀과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총리가 트로이카와 연금 삭감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곧바로 정당지도자들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로존은 그리스 정당지도자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해야 `구제금융 지원 +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을 두 축으로 하는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패키지를 공식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현지 언론들은 정당지도자들 회동에서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받아들인다는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과 PSI 이행을 위한 국채 교환 조건을 담은 법안이 12일 그리스 의회에서 표결처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트로이카 협상과 동시에 진행된 PSI 협상은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 70%의 손실률을 적용해 평균 표면금리 3.5%의 장기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안이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스 정부는 13일 민간채권단에 국채 교환 이행을 정식 요청, 후속 절차를 거쳐 내달 20일 145억유로의 국채 만기도래 이전에 완료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한다는 계획이다.유로존 정상들은 지난해 10월27일 자구노력을 전제로 그리스에 1천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하는 한편 그리스 국채 2천억유로 중 1천억유로를 덜어내는 PSI를 이행한다는 동의를 민간채권단으로부터 얻어냈다.이를 통해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160%인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오는 2020년 120%로 낮춘다는 목표였다.그러나 합의 이후 그리스 경제전망이 나빠지면서 합의가 이행되더라도 목표한 그리스 정부의 채무상환능력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지난달 20일 시작된 구제금융 협상이 진통을 겪어왔다.4월께로 예상되는 조기총선을 앞둔 그리스 정당들이 노동계가 거부한 민간부문 임금과 연금 삭감 등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을 망설여왔기 때문이다.유로존은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합의된 구제금융 지원 조건이 이행되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정당지도자들의 합의를 요구해왔다/연합뉴스

2012-02-10

“한-터키 FTA 금년 상반기내 체결”

터키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국과 터키 양국은 양국 간 전통적 혈맹관계와 향후 실질협력 잠재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범세계적 현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욱 폭넓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양국 간 무역은 현재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를 촉진하고 투자·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를 금년 상반기 내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20억달러 규모의 터키 압신 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키로 했으며, 원전 건설에 대한 협의도 조속히 재개키로 했다”면서 “경제·문화·방산·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의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터키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이어 “양국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민주주의 진전 등 최근 정세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졌으며 특히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유혈사태가 진정되고 국민의 열망을 반영해 민주적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2-02-07

中 원자바오가 또 꺼낸 화두 `정치개혁`

중국의 정치체제 개혁 필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해온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사진가 다시 `정치 개혁` 화두를 꺼내 들어 관심이 쏠린다.1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원 총리는 전날 열린 국무원 전체회의에서 “올해는 현 정부 임기의 마지막 해로 개혁·발전 임무가 특히 무겁다”며 “앞으로도 반드시 멈춤 없이 경제체제와 정치체제 등 각 영역의 개혁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원 총리는 내달 5일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 격)에 제출할 정부 보고서 초안을 마련한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솔직히 인민대표와 인민 대중에게 보고함으로써 인민 대중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의 공식 권력 서열 3위인 원 총리는 올해 가을 열릴 18차 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 격)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난다.이어 내년 봄 열릴 전인대에서 총리 자리를 후임자에게 물려주는 것을 끝으로 정계를 공식 은퇴한다.원 총리는 임기 후반기인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 개혁 필요성을 주창하고 나서 중국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공산당에 과도하게 쏠린 권력을 분산하고 국민의 정부 감시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원 총리가 주장하는 정치 체제 개혁의 핵심 내용이다.원 총리는 2010년 8월 선전경제특구 성립 30주년을 맞아 선전시를 방문해 “경제체제 개혁뿐 아니라 정치체제 개혁도 추진돼야 한다”며 “정치 개혁이 보장되지 않으면 경제 개혁 성과를 다시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작년 9월 다롄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는 “법치국가로서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된 제도를 개선해 인민의 민주적 권리와 합법적 권리, 사회적 공평과 정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연합뉴스

2012-02-02

멕시코 신종플루 또다시 기승

지난 2009년 멕시코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H1N1)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살로몬 체르토리브스키 멕시코 보건장관은 올 1월 신종플루 감염건수가 지난해 전체 감염건수를 뛰어넘었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밝혔다.그는 1월동안 독감에 걸린 환자는 1천673명으로 이중 90%가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독감 사망자수는 32명으로 이중 29명이 신종플루에 걸려 숨졌다.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독감 환자수는 1천명으로 이중 3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감염자 중 250명 가량이 신종플루에 걸렸던 것으로 집계됐다.작년에는 멕시코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를 비롯한 독감 환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체르토리브스키 장관은 전년보다 독감 환자가 늘었지만 독감 유행계절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이라며 언론이 제기해 온 신종플루 확산 우려를 일축했다.멕시코에서는 2009년 4월부터 14개월간 1천200여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멕시코 정부는 1년 넘게 지속된 신종플루 사태를 겪는 동안 독감 예방주사와 치료약 확대에 나서면서 국가적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으나 또 다시 고개를 든 신종플루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멕시코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손 세척과 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 사립학교의 경우 수업을 중단한 채 학교 문을 닫기도 했다./연합뉴스

2012-02-02

롬니 플로리다 경선 압승… `대세론` 재점화

롬니는 승기를 다시 잡았고, 깅리치는 모멘텀을 잃었다.롬니쪽으로 추는 다시 기울었으나, 공화당 경선의 향배를 단언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 레이스의 네번째 경선인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지난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1위를 차지해 저력을 과시했던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위에 그쳤다.당초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직후 여론조사에서 깅리치가 플로리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1위를 차지해 깅리치 돌풍이 남부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이 같은 여론을 역전시킨 것은 롬니 측의 물량 공세가 주효했기 때문이다.롬니 측은 플로리다에서만 TV 광고 비용으로 무려 7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깅리치 측이 플로리다 전체에 투입한 선거자금 비용이 100만달러 상당에 머물렀다는 점과 비교하면 롬니측의 총공세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된다.롬니로서는 플로리다에서 패배할 경우 `대세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기 때문에 전력을 기울였다. TV 광고도 깅리치를 정조준한 `네거티브` 광고가 대부분이었다.이 때문에 부동층이 롬니쪽으로 기울었고, 특히 플로리다 표심을 가를 핵심변수로 주목됐던 히스패닉 계층의 마음을 잡는데 롬니가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이민개혁법안에 롬니보다 더 온건한 입장을 취한 깅리치가 히스패닉 공략에 더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층의 절반 이상이 롬니 지지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50% 가까운 득표율을 올린 점도 `롬니 대세론`을 재점화하는데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깅리치 측은 “경선은 수개월에 걸친 장기전이다. 전체 대의원의 5%만 정해졌을 뿐”이라며 승부는 열려 있다고 기세를 수그러뜨리지 않고 있다.특히 플로리다 승부는 롬니 측의 물량 공세와 네거티브 공세로 인한 것이라며 의미를 낮추고 있다.전체적으로 반(反) 롬니 당원이 친(親) 롬니 당원보다 많기 때문에 보수 지지층이 깅리치로 집결할 경우 역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같은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의 경선 계속 여부도 변수중 하나이다. 샌토럼은 플로리다에서 거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샌토럼이 중도하차할 경우 그 지지층을 깅리치가 그대로 흡수할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현실적으로 롬니에 비해 현저히 달리는 정치자금 동원력도 여전히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2월로 접어들면서 향후 경선은 여러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커스, 프라이머리가 전개되는 양상으로 변한다.오는 4일에는 네바다, 메인, 7일에는 콜로라도, 미네소타, 미주리, 29일 애리조나, 미시간에서 경선이 펼쳐지고, 3월6일은 무려 10개주에서 동시에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가 벌어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이다.“이제 끝났다”는 롬니 측과 “아직 멀었다”는 깅리치 측의 치열한 경선 레이스는 전국적 무대로 옮겨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2-02-02

美 한인 고교생, 학교컴퓨터 해킹 성적 조작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고등학교에서 한인 고교생들이 교실에 침입해 학교 컴퓨터를 해킹, 성적을 고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28일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팔로스버디스 경찰서는 학교 컴퓨터에 보관된 성적을 조작하고 시험문제를 빼낸 배모, 이모군 등 한인 학생 3명을 체포해 절도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이들의 범행은 몇달 전 우연히 교실 마스터 키를 주운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교직원들이 퇴근한 야간에 교실에 숨어 들어간 이들은 교사들이 쓰는 컴퓨터에 해킹용 전자 장비를 몰래 설치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빼냈다. 해킹으로 알아낸 교사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이들은 수시로 성적 관리 프로그램에 접속해 성적을 고쳤다. 성적 조작도 교사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조금씩 올리는 수법을 썼다.또 컴퓨터에 보관된 시험 문제도 빼내 급우들에게 돈을 받고 판 사실도 드러났다.이 학교 닉 스테파니 교장은 지역 신문 데일리브리즈와 인터뷰에서 “똑똑하고 우수한 학생들인데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말썽이라곤 전혀 없었던 학생들이었다”고 말했다.팔로스버디스 경찰서 스티브 바버 경사는 “범행을 저지른 학생들은 굉장히 머리가 좋다”면서 “컴퓨터를 아주 잘 다루는 학생들”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2-01-30

中`용의 해` 아프리카서 용틀임

중국이 아프리카연합(AU)에 청사를 지어주고 3년간 6억 위안(1천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중국의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28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의 제18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금 지원계획을 밝혔다.자칭린 주석은 AU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디스아바바에 새로 건축한 높이 99.9m, 연면적 5만 2천㎡ 크기의 복합건물을 AU 측에 기증했다. 따라서 그동안 아디스아바바의 유엔 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건물에서 개최돼왔던 AU 정상회의가 중국이 제공한 새 건물에서 열렸다.이 건물은 각각 700명과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장을 갖췄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중국과 아프리카의 지난해 교역액은 1천600억 달러이며 중국이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중국은 올해로 22년째 외교부장의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해올 정도로 아프리카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7일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나미비아를 방문했다.중국은 비동맹 외교를 주장하던 1950년대부터 아프리카를 중시하는 외교정책을 펴왔다.그러나 중국의 이런 아프리카 외교는 빈국이 대부분인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석유 등의 자원을 획득하려는 의도라는 국제적 비난도 나온다. 실제 중국은 앙골라, 수단, 나이지리아, 잠비아, 콩고 등으로부터 원유 수입에 주력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11월22일 조니 카슨 미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는 “아프리카에서 석유와 가스, 광물을 마구 사들이는 중국은 책임 있게 행동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방관도 작년 6월 아프리카 순방에서 (원조 등을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아프리카 나라들은 신(新) 식민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2-01-30

유로존 화약고 그리스 디폴트위기 금주 고비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려는 그리스의 두 가지 중대 협상이 이번 주 결론을 드러낼 전망이다.그리스는 정부부채 1천억유로를 덜어내기 위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과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등과 1천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협정을 맺기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오는 3월20일 145억유로의 국채가 만기도래하기 때문에 두 협상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성공적으로 끝나야 그리스는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주 중반까지 두 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PSI 협상 내주 타결=파파데모스 총리와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 등 민간채권단 대표들이 28일(현지시간) 오후 국채 교환에 대해 논의했다.IIF는 성명을 통해 “전날 이뤄진 법적, 기술적 사안들에 관한 합의점에 기반을 둬 추가의 진전이 있었다”며 “다른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나아간 만큼 (협상이) 다음 주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IIF는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주초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으로서 공개적으로 표명한 틀 내에서의 자발적인 국채 교환 타결에 가까이 있다”고 덧붙였다.융커 총리는 그리스 국채와 교환될 장기채권의 표면 금리는 2020년까지 “3.5%를 밑돌아야 한다”고 언급했었다.달라라 소장 등이 29일 아테네를 떠나지만 그리스, 유로존 등과 계속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IIF는 덧붙였다.만일 합의가 이뤄지면 `자발적` 국채 교환에 응할 채권단의 참여율이 관건으로 남는다. 그리스는 참여율이 저조하면 합의안을 거부한 채권단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하는 집단행동조항(CAC)을 도입하는 입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2차 지원협정 위한 트로이카 협상은 난항=한편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EU·유럽중앙은행·IMF)와 2차 구제금융협정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도 벌이고 있다.2차 구제금융협정은 지난해 5월 체결된 1천100억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협정을 대체한다.이 협상은 구제금융협정에 담길 이른바 IMF·EU 프로그램인 `2012~2015년 중기 재정 계획`에 집중된다. 재정 긴축, 경제 개혁, 민영화 프로그램 등을 담고 있는 계획이다.3개월 전 2차 지원에 합의할 당시 이미 협상을 통해 마련된 계획이지만 이후 나타난 그리스 경제전망 악화, 재정 긴축 및 개혁 이행 실적 등을 고려해 수정돼야 한다.특히 유로존 정부들은 그리스가 재정 긴축 목표 달성에 거듭 실패하고, 약속한 개혁 프로그램들의 이행이 늦어짐에 따라 프로그램의 목표들 달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그리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이에 국방, 의료, 공기업 분야에서의 추가 지출 삭감과 노동, 사회복지, 구조적 분야 등에서의 신속한 개혁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2-01-30

롬니, 플로리다서 승리하면 美대선 사실상 공화당 후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오는 3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플로리다주에서 점점 큰 격차를 벌리면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28일(현지시간) 나타났다.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온라인 조사결과 롬니는 이번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 참여하겠다는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 43%의 지지를 얻었다.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이후 급상승세를 보여오던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은 롬니보다 11%포인트 낮은 32%에 그쳤다.또 깅리치와 정통보수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16%, 플로리다 경선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지역 경선에 집중하고 있는 론 폴 하원의원은 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플로리다 경선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날 조사결과는 롬니의 승리 가능성을 전망케 하는 조사결과라는 분석이다. 크리스 잭슨 입소스 조사국장은 “플로리다의 방향이 롬니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조사는 26일부터 28일 사이에 플로리다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903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에 앞서 미 퀴니피액대학이 전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롬니는 플로리다 공화당 유권자들로부터 38%의 지지를 받아 깅리치(29%)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이는 깅리치와의 지지율이 불과 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지난 25일 발표된 조사 결과와는 많이 다른 것으로, 이틀 사이에 여론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깅리치의 상승세가 꺾이고 롬니가 막판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이후 타격을 받았던`롬니 대세론`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연합뉴스

201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