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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교토경영'주목...특화기술 바탕 첨단 日 IT기업들 우수한 성과

황태진 기자
등록일 2005-05-19 18:13 게재일 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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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서열, 종신고용, 수직적인 계열구조 등 일본의 전형적인 기업 경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이른바 ‘교토식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교토식 경영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내에서 교토지역 첨단 IT기업들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교토식 경영을 소개했다.

교토식 경영은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의 독특한 경영 방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교세라, 옴론, 도세 등 대표적인 10개사의 경우 지난 14년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연평균 6.7%에 달했고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3.9%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들 10개사의 특징으로 이익을 중시하면서 무차입경영에 힘을 써 자기자본비율이 평균 64.7%에 달하고 연공서열 대신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특화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점을 들었다.

아울러 일본의 대기업 계열에 속하지 않고 거래 기업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특징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교토식 경영의 원천으로 장인정신 전통 등 문화적인 특수성과 함께 산·관·학 클러스터가 잘 형성돼있는 점을 들었다.

보고서는 “국내 성공한 중소기업들은 교토식 경영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며 “기존 일본식 경영보다 교토식 경영이 우리에게 더욱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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