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 첫 2조원 돌파…中 관광객 ‘큰손’ 귀환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6-17 09:55 게재일 2026-06-18
스크랩버튼
5월 카드 지출액 2조1000억원…전년 대비 67% 급증
중국인 소비 3배 이상 증가…청담동 명품 매출 견인
성수·명동 ‘라이프스타일 소비’ 확산, 약국 매출도 급증
Second alt text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소비도 확대되면서 관광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은 2조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1% 증가한 것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나 전체 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업이 77.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운송업 70.6%, 의료·웰니스업 65.8%, 식음료업 64.9% 순으로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최근 외국인 관광 소비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소비’와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초고가 쇼핑’으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명동에서는 맞춤형 의류 제작 서비스와 체험형 쇼핑 수요가 늘면서 소비액이 전년 동월 대비 162.0% 증가했다. 성수동 역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와 K-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141.9% 늘었다.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에서는 재생크림과 K-뷰티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약국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이 주도한 명품 소비도 두드러졌다. 서울 청담동의 시계·귀금속 업종 소비액은 전년 대비 135.0%, 액세서리 업종은 197.7% 증가했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1215만원에 달해 고가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숙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허브팀장은 “외국인 관광 소비가 상권과 업종, 국가별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지금의 외국인 관광 분위기에 편승해 대구·경북지역이 지역 관광으로 낙수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지역 고유의 콘텐츠, 스토리텔링 등을 적극 발굴해야 할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외국인의 접근성이 높도록 최소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과 같은 외국어 안내판 등도 충실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