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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부동산시장 ‘한겨울’…전국 흐름과 역주행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15 14:01 게재일 2026-06-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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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구 매매가 0.14%↓·경북 0.05%↓
전셋값도 약세 지속…포항 하락 영향 커
수도권 상승세와 격차 확대
5월 시도별 가격지수 변동률 통계표.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경북 주택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국 집값이 연속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약세를 보이며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등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하락했다. 경북도 0.05% 떨어졌다. 전국 평균이 0.21%, 수도권이 0.4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0.52%)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대구는 1.69%, 경북은 0.14% 하락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대구 서구(-0.46%)와 달서구(-0.30%)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성구(-0.09%), 달성군(-0.08%), 북구(-0.13%)도 약세를 보였다. 중리·내당동 등 구축 아파트가 많은 서구와 상인·월성동 일대 달서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역시 포항이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포항 북구는 0.42%, 남구는 0.19% 하락했다. 반면 영주시(0.34%)와 안동시(0.26%)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국 전셋값은 0.35% 올랐지만 대구는 0.03%, 경북은 0.01% 각각 하락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0.23%)와 중구(-0.10%)가 하락했고, 경북에서는 포항 북구(-0.40%)와 남구(-0.19%)의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월세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5월 월세가격지수는 대구와 경북 모두 0.06% 상승했다. 매매와 전세 수요 일부가 월세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입주 물량 부담과 미분양 적체, 경기 둔화 영향이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경북 역시 포항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0.90%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경기(0.31%), 울산(0.33%), 전북(0.21%)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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