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50조·이철우 18조·김부겸 35조·추경호 96조…공약 재원 마련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가 전체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소요 예산으로 각각 50조원, 18조3100억원을 제시했다.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각각 35조8720억원, 96조3000억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대구·경북(TK) 후보들에게 받은 공약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민주당 오 후보는 공약 21개에 50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TK행정통합 500만 메가시티 실현(10조) △TK신공항·영일만한 연계 글로벌 물류 전진기지 구축(14조) △구미~포항~안동 제조 AI·바이오 벨트 완성(8000억) 등이다.
국민의힘 이 후보는 100개 공약에 18조3100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공약수는 5배 가량 많은 반면, 예산은 오히려 31조여원 적게 든다고 봤다. 이 후보는 △TK행정통합(10조) △신공항+신항만 글로벌 물류 구축(3조) △TK슈퍼링크 교통망 구축(1조5000억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 김 후보는 43개 공약에 35조8720억원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공약별 소요 예산을 살펴보면 △TK행정통합(350억원) △통합신공항 및 신성장거점(6조8000억원) △창업 메가특구·청년일자리(330억원) 등이다.
국민의힘 추 후보는 김 후보보다 31개 많은 74개 공약에 96조300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공약별 소요 예산을 살펴보면 △TK신공항 국가사업 전환 및 민간공항 조기개항(22조4960억원) △대구경제대개조(28조원) △500만 메가시티, 행정통합 완성(1조2000억원) 등을 내세웠다.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TK후보들 모두 추상적인 답변을 내놨다. 민주당 오 후보는 세출예산 절감으로 10조원을 절감하고, 세입증가(40조원)와 국비(44조), 시·도비(1조) 등으로 나머지 제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북지사 자리를 놓고 민주당 오 후보와 맞붙고 있는 국민의힘 이 후보는 세출예산 절감으로 3000억원을 절감하고, 세입증가(5000억원)·국비(15조원), 그리고 시·도비(4100억원), 민간(1조5000억원)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대구시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추 후보는 세출예산 절감으로 8000억원을 절감하고, 세입증가분으로 2조9000억원과 국비(49조970억원), 민간의 공장 건립, 인프라 투자 등으로 38조9367억원을 확보해 재원을 가져오겠다고 제시했다. 반면, 김 후보는 구체적인 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