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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기다렸어요’… 독거 어르신 품은 칠곡 석적읍의 따뜻한 한 끼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5-26 13:49 게재일 2026-05-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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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헌정 석적읍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이코리아 회원들이 독거 어르신 생신상을 준비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생일상 기다렸어요.”… 

경북 칠곡군 석적읍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 생일 나눔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석적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지역 내 여성 독거 어르신 가정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생신상을 전달하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어르신 생신상 지원사업’으로, 가족 돌봄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이웃의 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과 아이코리아 회원들은 미역국과 잡채, 밑반찬, 과일, 케이크 등으로 구성된 생신상을 전달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생일 선물로 준비한 옷도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미혼으로 반려견과 함께 생활 중인 어르신은 매년 이어지는 생신상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며 위원들을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선물 받은 옷도 마음에 든다”며 “음식이 많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경희 석적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해마다 기다려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헌정 석적읍장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이런 활동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어르신 돌봄과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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