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KSOI 조사서 추경호 50.1%·김부겸 41.1% 첫 오차범위 밖 격차 초반 ‘김부겸 돌풍’ 주춤⋯박근혜 지원 유세 후 보수층 재집결 조짐 달성 보궐 이진숙·박형룡 선거도 연동⋯“TK 민심 시험대” 분석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29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6일, 초반 ‘김부겸 돌풍’이 강했던 대구시장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김부겸 후보에 게임이 안 될 것이라는 여론이 선거전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권의 ‘공소취소(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다 대구마저 내줄 수 없다는 ‘보수 사수’ 흐름으로 이어지며 초박빙 상태로 만들고 있다.
심지어 추경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도 나와 국민의힘을 고무시키고, 더불어민주당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추 후보 50.1%, 김 후보는 41.1%로 집계됐다.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의 격차다. 최근 추 후보가 김 후보와의 지지도 격차를 크게 좁히는 추세였지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추 후보 54.1%, 김 후보 39.8%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무선 ARS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 후보 43.0%, 추 후보 48.0%로 추 후보가 5%포인트 앞섰다.
대구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까지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지지층 내부에 확산하면서 국민의힘 조직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추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에 자극을 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이전 대부분의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앞서거나 결과 예측이 어려운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인 바 있어 현 단계에서 승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또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를 보면, 예상외로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 MBC가 지난 17~18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ARS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민주당 박형룡 후보가 41.7%,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48.5%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민주당은 적극 투표하겠다는 층에서는 격차가 더 좁혀져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시장 선거와 대구 달성 보선이 전국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여야는 오는 29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민심의 흐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각 정당 지지층의 ‘적극 투표’ 의사는 승패의 주요변수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적극적인 사전 투표층은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높은 상황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