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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치전’ 대구에서 다시 시작될까

등록일 2026-05-20 18:45 게재일 2026-05-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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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세계적인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대구 유치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추 후보는 “지금 이대로는 대구 경제의 심장이 힘차게 뛰기 어렵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외에 아시아 제2공장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니만큼, 당선 즉시 유치전에 뛰어들어 대구를 완성차 20만 대 생산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대구가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인프라와 배터리 순환 경제 기반이 뛰어나고 전문인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추 후보가 가진 국내외 경제인 네트워크와 대구지역 역량을 총동원하면 테슬라 공장 유치는 충분히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만약 테슬라 자동차 공장이 입주하게 되면 대구의 산업지도는 단숨에 바뀐다.

테슬라 유치전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22년 연말이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한국을 아시아 제2공장 건설 후보지로 고려 중이라고 우리 정부에 밝힌 후 전국 17개 시·도 모두가 테슬라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구는 모듈화된 테슬라 자동차를 생산할 공장 입지(제1 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 추가 확장지, 제2국가산단)와 자율주행 인프라, 전문인력이 대구만큼 잘 갖춰진 도시가 없다면서 유치에 총력을 쏟았었다. 

유철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은 당시 ‘아시아포럼21(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면 100조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들어오면 ’메이드인 코리아‘ 전체 부가 올라가는 동시에 대구·경북이 단번에 ‘경기도급’으로 잘사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문제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다국적기업 CEO들이 가장 꺼리는 한국의 노사분규다. 민노총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노조는 현재 세계 최악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추 후보는 “해외기업이 국내 투자를 꺼리는 주요 원인인 노사 분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정책관 신설과 노사 협력 기반 투자유치단을 꾸려 ‘노사분규 제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추 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은 ‘테슬라 유치전’이 대구에서 다시 시작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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