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중·남구 공동 현안 해결과 광역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고 교통·문화·청년 정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중구와 남구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각종 도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중·남구 구청장 후보와 시·구의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협약문에서 “중구와 남구는 도심을 공유하는 생활공동체이자 대구의 역사·문화·상권을 떠받쳐 온 도시의 심장”이라며 “교통·보행·청년·문화 등 핵심 과제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약에는 광역 교통체계 개선, 단절 없는 자전거도로망 구축, 보행자 중심 도시환경 조성, 대명·계대네거리 문화예술특구 조성, 청년 정주도시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후보들은 중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천·앞산순환로·도심 자전거도로의 단절 구간을 정비해 안전하고 연속성 있는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주요 교차로에 X자형 횡단보도(대각선 횡단보도) 등 보행자 우선 신호체계 확대 도입도 추진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남구 대명공연예술거리와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근대골목, 향촌문화관 등을 연계한 광역 문화예술벨트를 조성하고, 대명·계대네거리 일대를 문화예술특구로 지정·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년 주거·일자리·창업·문화여가 정책을 공동 설계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오영준 대구중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내실 있는 행정을 위해 중구와 남구 간 협력이 꼭 필요한 정책들을 함께 고민해 협약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정연우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행정구역에 따라 사업을 나누는 것은 정치권과 행정의 오랜 병폐였다”며 “중·남구 공동 발전이라는 숙원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