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령부 제82항공정비창(이하 82창) 소속 정승빈 중사가중사가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정 중사는 2021년 공군 부사관으로 입대해 82창 기체정비공장 연료팀에서 근무하며 평소 헌혈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부대 헌혈 행사 중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물을 접하고 “살면서 한 번쯤은 대가 없이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소신 아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자신의 유전자를 등록했다.
조혈모세포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만 기증과 이식이 가능해 가족 간에도 일치 확률이 낮고, 타인 간에는 수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약 4년이 지난 2026년 3월, 정 중사는 협회로부터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 가능 여부를 확인받았다. 그는 순간적인 두려움 속에서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하고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정 중사는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 등 필요한 과정을 거친 뒤 지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입원해 약 5시간에 걸친 채취 수술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쳤다.
정승빈 중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헌신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기회가 주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조혈모세포 유전자 등록은 헌혈보다도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공군 내 조혈모세포 기증 동참자가 늘어나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이 보태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