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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생산·소비 회복··· 수출은 감소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09 12:51 게재일 2026-04-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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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관광·수산 동반 증가··· 수출입·투자 부진 지속
포항 집값 하락·경주 상승··· 지역경제 ‘엇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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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본부 전경. /경북매일 DB

경북 동해안 지역 경제가 생산과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며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산업 생산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수출과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이 100만9000t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철강산단 생산액도 1조1000억원으로 0.9% 늘었다. 다만 1차 금속을 제외한 조립금속, 비금속, 석유화학 등 대부분 업종은 감소세를 보이며 업종별 편차가 뚜렷했다.

반면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은 19.2% 감소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은 17만2000명으로 57.3% 급증했고, 울릉도 관광객도 64.2% 늘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전체 방문객도 23.0% 증가했다.

수산업 역시 호조를 보였다.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했고, 생산액도 9.3% 늘었다. 특히 어류 생산이 56.5%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수출은 7억7000만달러로 6.6% 감소했고, 수입도 12.8% 줄었다. 철강금속 제품 수출이 10.1%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를 보여주는 자본재 수입 역시 13.8% 감소했다. 다만 건축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은 각각 63.8%, 34.0% 증가해 건설투자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소비는 비교적 견조했다. 포항·경주 지역 주요 유통업체 판매액은 20.1% 증가했고, 특히 의복·신발과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포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경주는 0.3% 상승했다. 다만 주택 매매 건수는 11.7% 감소해 거래 위축은 지속됐다.

경북 동해안 경제는 관광·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과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강 수출 부진과 투자 감소가 맞물리며 ‘부분 회복’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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