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25.3%로 분리과세 요건 충족 자본준비금 전입 통해 2026년 비과세 배당 기반 마련
iM금융지주가 배당 확대와 비과세 배당 구조를 앞세워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단기 성과보다 자본 효율성 중심의 중장기 전략으로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iM금융지주는 26일 대구 본점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자본준비금 전입, 사외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2025년 결산 기준 주당배당금은 70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성향은 25.3%로,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는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의 세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29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이 통과되면서, 2026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한 구조도 마련됐다. 해당 재원을 활용한 배당 시 주주는 배당소득세(15.4%)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회사 측은 이 경우 실질적인 배당 수익이 약 18%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금융지주사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주주환원 경쟁’ 흐름과 맞물린 행보다. 배당 확대뿐 아니라 세제 혜택까지 결합해 투자 매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사회 구성도 손질했다. 조강래·김효신 이사는 재선임됐고, 조준희·윤기원·류재수 이사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감사위원회에는 김갑순 이사가 선임됐다. 금융, 법률, IT·보안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9명의 사외이사진을 구축해 경영 감시와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황병우 회장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본 효율성을 중심으로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강화하겠다”며 “주주환원 확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역량 강화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생산적 금융과 내부통제 고도화, 포용금융 확대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