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상·고령 환자 입원한 의성요양병원서 합동훈련… 환자 후송체계·기관 협업 점검
의성군은 지난 12일 산불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와상·고령 환자가 입원해 있는 산림 인접 의료기관인 의성요양병원에서 ‘의료기관 산불 대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경북지역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장거리 비화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산림 인접 의료기관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신속한 환자 후송체계와 관계기관 협력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는 의성군보건소와 의성소방서, 의성경찰서, 의성요양병원 관계자 등 26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시설 내 입원환자 118명과 종사자 48명 등 총 166명이 대피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도상 훈련과 실제 대피 훈련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준비(Ready)→실행 대기(Set)→즉시 실행(Go)’ 3단계 대응체계를 적용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이어 환자를 완전의존형·부분의존형·자립형으로 분류한 뒤, 구급차와 휠체어 탑승 차량을 활용해 와상·중증 환자를 우선 이송하고, 사전 협약된 안동·청송 소재 3개 병원으로의 후송 경로를 점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은 예고 없이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자력 대피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신 의료기관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