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철강 중심··· 포항·광양 특화로 미래시장 선점
포스코가 미래 철강시장을 선도할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연구·생산·판매를 통합하는 원팀(One Team) 체제를 구축하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이달 초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강(STS)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활용되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포스맥(PosMAC)’ △극저온 인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고망간(Mn)강 △전기로 기반 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에너지용 후판 △전력 효율을 높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노(HyperNO)’ △초고강도 경량강판 ‘기가스틸(GigaSteel)’ 팀을 포함해 총 8개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 프로젝트팀은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연구 성과를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하는 현장 중심 체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양 제철소의 R&D 역량과 생산 공정 특성에 맞춰 전략제품군을 차별화한다. 포항제철소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 개발에 집중, ‘신에너지 강재 선도 제철소’로 육성한다. 자동차 강판이 주력인 광양제철소는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초고강도 경량강판과 저탄소 강재 개발을 확대해 ‘신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핵심 전략제품과 혁신공정에 자원을 집중하고 연구·생산·판매가 모두 참여하는 원팀형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8대 전략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철강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관세 인상과 대미 수출 감소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K-스틸법’을 통해 탄소저감과 수출 구조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략제품 경쟁력 강화로 철강산업 고도화 정책에 발맞추고 국내 철강 생태계 체질 개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가 수입재 증가와 글로벌 관세 장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서 간 경계를 허문 원팀 시너지를 통해 전략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산업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