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에서 의미 있는 수출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지역 의료기기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6년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AEEDC Dubai 2026)’에 참가해 대구시 해외전시회 공동관을 운영한 결과, 총 462만 달러(약 67억 원) 규모의 현지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대구공동관에는 △덴스타㈜ △㈜가넷덴텍 △㈜메디피아 △㈜예스바이오테크 △㈜이프로스 △코리덴트 △㈜하이니스 △㈜코리아덴탈솔루션 등 지역 치과의료기업 8개사가 참가해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중동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의 치과의료기기 전문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 4316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 155개국에서 7만4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국내에서는 대구공동관을 포함해 총 18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하이니스는 임플란트 및 디지털 보철 시스템 기술을 앞세워 튀르키예, 시리아, 이라크 등과 17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5배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처음 전시회에 참가한 ㈜코리아덴탈솔루션은 발치된 치아를 활용해 골이식재를 자동으로 제조하는 의료기기를 선보여 중동 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예스바이오테크는 임플란트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이란, 이집트, 인도 바이어들과 총 98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회 성과를 통해 대구가 국내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거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통해 산·학·연·병이 연계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기업의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된 지역기업들의 기술력은 대구 치과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