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령농협이 육묘사업 흑자전환과 항공방제 확대, 가공·판매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조합원 실익 중심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초선인 최종보 조합장 취임 이후 동고령농협은 성산면 본소를 중심으로 개진·우곡 지점 운영을 안정화하는 한편, 현장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재정비해 왔다.
육묘장은 벼를 비롯해 수박·고추 등 주요 작물 육묘를 공급하며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품목 다변화와 생산 공정 개선, 농가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그동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던 육묘사업이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항공방제 사업 역시 농민들의 호응이 높다. 동고령농협은 연간 약 1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해 방재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의 방제 비용 부담을 줄이고 병해충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가공 분야에서는 깐마늘 공장이 본격 가동됐다. 지역에서 생산된 마늘을 원물 출하에 그치지 않고 가공 상품으로 유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취지다. 농협 측은 공장 운영이 안정화될 경우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문 농약사 채용 이후 농약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농약 사용에 대한 전문 상담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조합원 신뢰도가 높아졌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조합원 자녀(대학생)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농협의 역할을 금융·유통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인재 육성과 복지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최종보 조합장은 “조합 운영의 기준은 항상 조합원”이라며 “육묘사업 흑자전환이나 항공방제, 깐마늘 공장 가동 모두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니라 조합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농약사 채용 이후 농약 판매가 늘어난 것도 정확한 상담과 처방이 조합원 신뢰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초선 조합장으로서 무리한 사업보다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