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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 내용 “이 대통령 사전 연락받았다”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22 21:30 게재일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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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靑정무수석 “민주당-혁신당 합당, 대통령 지론”...오전에 대변인 “논의된 거 없다”에서 ‘당청 소통 부재’ 지적에 사전 연락 사실 공개
청와대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한 데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 강도가 세지고, 당청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이 대통령도 (공식 발표 이전에 관련 내용을) 알고 계셨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다만 “양당의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며 “양당 간 논의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당무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피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들을 민주당 정 대표로부터 공식 발표 이전에 관련 내용에 대해 미리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락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정 대표와 만나고서 청와대로 돌아온 이후‘라고만 밝혔다.

홍 수석은 “(정확한 시점을 밝힐 경우) 누가 먼저냐, 누가 나중이냐는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며 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인가‘라고 질문하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당들이 알아서 할 문제이니 정당 간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것 아닌가. 민주당도 민주적 정당이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 논의가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청와대 정무라인으로 사전 연락이 이뤄진 만큼 이 대통령에게도 관련 내용이 보고됐고, 이로 인해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이 대통령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홍 수석의 이런 설명은 앞서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합당 추진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에서) 사전에 특별히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힌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대목이다.

청와대가 ‘대통령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한 건 오후 들어 당청 간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

더 나아가 이 사안이 당청 균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청와대가 ‘사전 연락‘ 사실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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