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인 어제부터 시작된 한파는 올들어 가장 강력하고 가장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1월 말까지 길게는 2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1월 넷째 주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부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까지 떨어진다고 했다.
이번 한파는 북서 태평양에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찬 공기가 나갈 길이 막혀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한기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기상 관계자는 설명을 한다. 게다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기온을 더욱 낮추고 있다고 한다.
겨울철이 되면 지자체는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보호 대책에 나선다. 과거보다 소외계층을 돕는 돌봄 프로그램이 다양화되고 비상시에 대비한 사회안전망도 촘촘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안전망이 잘돼 있어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당국이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피해와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올 겨울은 최강 한파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쪽방 거주자나 나홀로 노인, 노숙인 등의 주거 실태를 잘 파악해 그들의 애로를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한파 속에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철 추위를 견뎌야 하는 취약한 가구는 없도록 수시 점검하고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사회적 고립, 만성질환 등의 이유로 1인 가구의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사회적 관계망이 약한 나홀로 노인에 대한 안전과 안부 전화도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
한동안 잠잠하던 독감이 올들어 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갑작스런 한파는 생활을 위축시킴으로써 자칫 건강을 위협 할 수 있다. 각자가 건강에 유의하는 생활 자세도 필요하다.
또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진다. 당국은 추위로 인한 각종 재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사고 없는 겨울나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