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열차 탑승객 500명...한쪽 열차 후미 탈선, 맞은편 선로 넘어지면서 마주오던 열차가 들이받아
스페인에서 약 500명의 승객을 태운 두 고속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수백명의 중경상자가 생기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AFP 통신, 로이터 통신, 스페인 국영 방송 RTVE 등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쯤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에서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남부 말라가를 출발, 수도 마드리드로 향하던 민영 철도사 이리오 소속 프레치아 1000 열차의 뒷부분이 아다무즈 인근에서 갑자기 탈선하는 바람에 맞은 편에서 시속 200㎞ 속도로 달려오던 스페인 국영 철도사 렌페 소속 엘 파이스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부 장관은 사망자가 21명이라고 우선 밝히면서 희생자가 더 발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르도바 소방청장 파코 카르모나는 이리오사 열차 탑승자들은 사고 발생 수 시간 만에 모두 대피했지만, 렌페사 소속 열차는 손상이 심각해 내부 생존자 수색·구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직도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을 꺼내는 데 구조 작업을 진행중인데, 생존자를 찾기 위해서 시신을 옮겨야 하는 상황으로 매우 복잡한 작업이 되고 있다고 한다.
푸엔테 장관은 사고가 작년 5월 보수 공사까지 마친 평탄하고 곧게 뻗은 구간에서 벌어졌고, 먼저 탈선한 열차도 운행을 시작한 지 4년도 채 되지 않은 신형이라면서 “정말로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간 철도 운행은 중단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