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우상호 사의, 홍익표 낙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우상호 정무수석의 후임 인선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홍 신임 수석에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국회의원 시절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지속해 실천해온 분”이라며 “정무 기능에 공백이 없도록 협치 기조를 잘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신임 수석은 서울 성동 지역에서 내리 3선(19·20·21대)을 지냈으며, 민주당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민주연구원장 등 당 요직을 두루 거친 개혁 성향의 정책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재임하던 2023년 원내대표를 맡아 지도부에서 긴밀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수석과 함께 후임 정무비서관으로 거론되는 고용진 전 의원이 모두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을 ‘통합과 탕평’을 강조한 포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인선을 시작으로 청와대 참모진의 지방선거 출마 행렬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3월 5일)이 다가옴에 따라 행정관급을 포함해 10여 명의 사직이 예상된다.
원조 친명계 모임 ‘7인회’ 출신인 김병욱 정무비서관은 경기 성남시장 선거 도전을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시된다.
이외에도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울산시장),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인천시장), 진석범 선임행정관(경기 화성시장) 등 다수의 참모진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차출론이 돌았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국정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당분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