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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경북 행정통합, 이번에 놓치면 끝⋯6월 통합 단체장 선거 치러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1-18 14:19 게재일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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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 부의장이 18일" 대구경북 행정 통합 이번에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 선거를 치르고, 7월부터 통합 행정이 출범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하지 못하면 행정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통합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대결단이 필요하며, 앞장서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이재명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연간 5조 원, 4년간 무려 20조 원이라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며 “차관급 부시장 4명 배치 등 서울시 이상의 지위를 부여하고, 내년에 시작되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서도 해당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우리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고 시작했다”며 “설계도 다 그리고 초안까지 마련해 놓았는데, 정작 밥상은 다른 지역이 먼저 받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은 신발 끈을 묶고 전력 질주하는데, 대구·경북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현재 대구·경북의 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금의 대구·경북은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낙후됐다’, ‘힘들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곳이 됐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찾아온 기회를 우리 스스로 걷어차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버스는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대전·충남이 치고 나가고, 광주·전남이 앞서가면 대구·경북은 영원히 변방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 직무대행,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를 향해 “이번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두고두고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며 강하게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행정통합 논의의 출발점도 다시 환기했다.

그는 “우리가 왜 행정통합 논의를 시작했느냐”며 “합치지 않으면 도저히 낙후를 벗어날 길이 없고, 결국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전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중차대한 일을 시청을 어디에 둘 것인지와 같은 지엽적인 문제로 무산시킨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느냐”며 “다른 지역은 모두 항공모함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만 돛단배 전략, 갈라파고스가 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과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 우리가 과거에 머뭇거리다 뼈아프게 당했던 일을 기억해야 한다”며 “바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놓고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광주는 무등산을 먼저 국립공원으로 만들었다”며 “우리는 뒤늦게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지만, 무등산보다 10년이나 늦었고 그 10년 동안 무등산은 국비 650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지금 정부가 약속한 지원금은 20조 원”이라며 “올해 대구시 예산이 11조 7천억 원 수준이지만, 공무원 인건비와 복지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지역 발전에 투입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0조 원이면 지역의 지도를 바꾸고 미래 세대의 먹거리를 통째로 만들 수 있다”며 “숙원 사업인 공항 이전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천금 같은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다른 두 지역은 통합에 성공해 20조 원 지원과 각종 혜택을 누리는데, 우리 지역만 통합에 실패해 막대한 손해를 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며 “이대로 구경만 하다가는 훗날 지금의 선택이 역대 대구·경북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큰 결정 실패로 평가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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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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