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초대형 산불 영향으로 피해 규모 급증 화재 건수·인명피해 모두 증가···야외·주거시설 집중
경북 전역에서 지난해 3123건의 화재가 발생해 60명이 숨지고 224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는 1조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91건(6.5%)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70명(32.7%), 재산피해는 1조 800억원(1283.2%) 늘었다. 재산 피해 급증에는 지난해 3월 의성에서 시작돼 도내 전역으로 확산된 초대형 산불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화재 발생 장소를 보면 야외와 도로에서 발생한 화재가 830건(27%)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가 785건(25%)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공간과 밀접한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401건(4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789건(25.3%), 기계적 요인은 395건(12.6%)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화재 중에서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336건(10.7%)으로 가장 많았다. 불씨·불꽃·화원 방치로 발생한 화재도 244건(7.8%)에 달했다. 이는 농어촌 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사용 폐기물 소각이 잦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