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북한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에 보낸 연하장 푸틴과 비교할 때 완전 푸대접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18 13:43 게재일 2026-01-19
스크랩버튼
北매체, 다른 나라 정상들과 이름도 없이 묶어서 보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에 극진한 북한의 태도와는 달리 중국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에 연하장을 보냈다고 18일 보도했는데 시 주석을 여타 국가들 정상들과 똑같이 간단하게 취급한 것.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이 과거보다 제한적이고 효과도 줄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한은 시진핑 중국 주석을 다른 나라 정상들과 똑같이 이름 없이 직함만 언급했다.

시 주석 부부가 가장 앞서긴 했으나 베트남,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알제리 등의 국가수반과 묶어 연하장을 보냈다는 사실을 간략히 보도하는 데 그쳤다.

이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는 축하 편지를 주고받고 그 내용을 상세히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전하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축전 내용을 실었다. 그에 앞서 18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1일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에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을 때도 비중있게 다루지 않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연하장 교환 보도 양상만 놓고 보면 1년 전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