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시&공연 라인업 <4>대구 수성아트피아 세계적 거장의 상징적 무대 엄선 몰입 넘치는 공연서 생생한 경험 과거·현재·미래 아우르는 미술展 전 연령층 위한 전시연계 체험도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2026년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예술적 가치를 선사할 기획 공연 및 전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공연 횟수 확대보다 “어떤 무대를 남기는가”에 집중하며, 공공 공연장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전시 부문에서는 지역 작가 육성과 디지털 아카이빙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예술 생태계 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 활동 지원을 강화하며 지역 예술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명품시리즈&스테이지S:거장의 숨결과 생생한 현장성
수성아트피아의 자부심인 ‘명품시리즈’는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와 한국 예술사의 상징적 무대를 엄선해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 △백건우 데뷔 70주년 기념 공연 ‘백건우와 영 비르투오소’ △북유럽의 지성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 리사이틀’ △해석의 깊이 ‘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사이틀’ △베를린 필·빈 필 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 ‘더 필하모닉 브라스’ △세계 최고 아카펠라 앙상블 ‘킹스 싱어즈’ △클래식 발레의 정수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을 선사한다.
‘스테이지 S’는 관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마술 퍼포먼스 META’ △‘최현우의 마술쇼 19+I’ △국립극단의 ‘노란 달(YELLOW MOON)’ △고선웅 연출의 ‘연극 홍도’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 몰입감 넘치는 공연들로 관객을 만난다.
◇마티네 시리즈·시즌 페스티벌:일상과 계절을 채우는 예술의 선사
평일 오전의 여유를 책임지는 마티네 콘서트는 첼로 양성원, 바이올린 최송하, 김동현, 리코더 방지연, 하모니카 박종성, 유인촌 연출 리트플레이 ‘겨울나그네’로 구성, 화려한 라인업으로 클래식의 깊이를 전한다. 또한 연중 기획인 시즌페스티벌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3월 봄음악제’, ‘5월 키즈페스티벌’, ‘8월 한여름 밤의 꿈 페스티벌’,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 ‘송년음악회’로 이어지며 한 해의 서사를 완성한다.
◇A-ARTIST: 지역 예술가의 독창적 시선
수성아트피아의 지역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A-ARTIST’는 올해 회화, 조각, 설치,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온 김민성, 이기철, 박세호, 하지원, 우미란, 최현실 등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은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담론을 작품으로 풀어내며 지역민과 소통한다. 특히 김석모 미술사학자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가의 작업 과정과 전문가 비평을 공유하며 관람객의 예술적 안목을 넓힐 예정이다.
◇Focus in Suseong
2023년부터 시작된 ‘Focus in Suseong’은 소규모 예술 단체의 대중 소통 기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단체는 엔탈트(ENTALT), 대구수채화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3팀으로, 대구 미술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른다. 엔탈트는 2024년 창설된 청년 시각예술가 단체로, 실험적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대구수채화협회(1983년 창립)는 수채화 장르 확산과 정기전·교류전으로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1997년 설립)는 현대미술 담론 확장과 지역 예술흐름 주도 역할을 해온 전문예술단체다. 세 단체는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각각 기획전을 열어 지역 예술의 다양성을 알리고, 시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장애예술인 희망기획전 ‘봄의 소리 Ⅲ’
수성아트피아의 장애예술인 지원 프로젝트 ‘봄의 소리 Ⅲ’가 김수광, 류성실, 박찬흠, 우영충 4인의 작가와 함께 세 번째 전시를 연다. 이들은 자연과 생명, 내면의 치유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장애’를 넘어선 예술적 시선과 희망을 전하며, 전시명은 겨울을 뚫고 피어나는 꽃처럼 한계를 극복하는 여정을 상징한다.
◇가상미술관 ONTPIA
디지털 예술 플랫폼 ‘ONTPIA’(온트피아)가 2026년 온·오프라인 통합 예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기존 전시 중심 구조에서 작가 중심의 아카이빙 공간으로 개편되며, ‘평론가 페이지’를 신설해 전문가 비평을 검색·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평론가 네트워크 강화와 심층 비평 활성화로 지역 창작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랙티브 플랫폼확장을 통해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와 연결하며 지역 예술의 세계화를 도모한다.
◇제2회 수성스페셜아티스트
‘수성신진작가 지원사업’이 ‘수성스페셜아티스트’로 명칭을 변경하며 2026년 제2회 선정 작가로 최은철(회화·설치·사진)이 확정됐다. 전국 단위 전문가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거친 ‘추천제’ 도입으로 공정성을 강화했다. 최은철은 설탕의 유동성과 소멸성을 활용해 현대사회의 불안정성과 문명의 유한함을 ‘설탕’이라는 독창적인 매체로 시각화하며 현대미술의 실험적 가능성을 확장해 주목받는 작가다.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 제10회 ‘미술작품 대여제’
2026년 10주년을 맞은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미술작품 대여제’는 대구 최초로 시작된 지역 미술인과 시민을 연결하는 공유 경제 모델이다. 지역 작가의 작품을 공공기관·민간기업에 대여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조성하며 문화 접근성을 높여왔으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신규 작품 10점 공개와 ‘명패 부착식’을 통해 사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금융기관, 병원 등 수성구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작품들은 작가에게 창작 기반을 제공하고 시민에게 예술적 휴식을 선사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수성아트피아는 2026년 전 연령층을 위한 전시연계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예술디지로그’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전시 주제와 연계된 창의적 활동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협업하며 예술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ART-Y CHALLENGE(아티 챌린지)’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청년 작가들이 기획해 드로잉·전통 재료 등 다양한 매체로 창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라이빗 투어 & 갤러리 나잇’은 야간 개방 프로그램으로 전시 관람과 작가 토크, 음악회가 결합된다. 해설과 공연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체험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예술로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