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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7대 종단 지도자 “사이비 이단 종교 폐해 심각” 공감대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12 21:07 게재일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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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지도자 “문제 재단 해산하고 자산은 피해자 구제에 사용”, 이 대통령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 너무 오래 방치”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연합뉴스

청와대는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종교계 지도자들이 ‘사이비 이단 종교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상태여서 국민 삶에 피해를 주는 행태를 엄정히 다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였다.

강유정 대변인은 간담회 후 서면 브리핑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통일교와 신천지 등 사이비 이단 종교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며 ‘정교 유착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큰 피해를 주는 행태에 대해 엄정하게 다뤄 종교가 다시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참으로 어려운 주제지만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너무 오래 방치해 폐해가 매우 크다”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국가와 국민에게 해악을 미치는 종교 단체의 해산은 국민도 동의할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종교 재단의 자산으로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일교와 신천지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등 선거개입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헤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이 대통령도 이를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로 규정하고 종교재단의 해산명령 등도 검토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사이비 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 해악이 큰 실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모두발언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게 서로 화합하고, 용서하고, 포용하면서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포용적인 입장으로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이 지금까지도 많은 역할을 해 주셨지만,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는 대통령님과 저희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 마음의 평안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지속해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훈 마티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베드로 서울대교구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의장 등 7대 종단에서 11명이 참석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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