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大入서 ‘묻지마 인서울’ 현상 줄어든다니 다행

등록일 2026-01-12 16:02 게재일 2026-01-13 19면
스크랩버튼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역대학과 서울지역 대학의 경쟁률 차이가 최근 5년 새 최저치로 좁혀졌다. 취업 한파와 주거비 부담 등이 맞물리며 ‘인(in)서울 간판’보다는 거주지에 가까운 대학을 택하는 실리형 수험생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입 시즌마다 정원미달 사태로 생존 위기를 겪어온 지방대학으로선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종로학원이 11일 공개한 전국 190개 대학의 올해 정시 지원 현황분석에 따르면, 서울지역 40개 대학의 지원자는 전년보다 1% 감소한 19만2115명이었지만, 111개 지방대학 지원자는 21만337명으로 7.5% 늘었다. 지원자 수 증가율은 대구·경북권 대학이 13.0%로 가장 높았다. 지방 국립대 가운데서는 경북대가 6494명으로 부산대(7551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평균 경쟁률은 서울지역 대학이 6.01대 1, 지방대학이 5.61대 1로 집계됐다. 서울지역이 0.40대 1 높았지만, 이는 2022학년도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지방대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대1, 2023학년도 3.6대1, 2024학년도 3.7대1, 2025학년도 4.2대1로 계속 상승 추세다. 특히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43대 1로 서울지역 평균을 넘어섰다. 계명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9.99대 1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2026년 대입에서 ‘묻지마 인서울’ 현상이 사라진 것은 수험생들이 ‘실리형 선택‘을 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과 지방 모두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주거 비용 부담과 지역 내 취업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 있는 지방대학을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지방 공기업과 공공기관, 주요 기업들이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앞으로 정부가 지방대 육성 정책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정책을 강화할 경우, 지방대의 가치와 인식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희망적이다.

팔면경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