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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인터뷰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1-08 13:35 게재일 2026-01-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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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인터뷰 “공천기준 미리 공개하고 예외 없이 적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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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천 논란 차단, 공천 독립성 확보, 중도 확장 전략 등 시당이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대구 수성구을)을 만나 ‘대구형 시스템 공천룰’과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구상을 들어봤다.

◇시당위원장으로서 투명한 공천을 위한 ‘대구형 시스템 공천룰’이란 무엇인가.

공천의 기준은 분명하다. 후보 경쟁력, 공정한 절차, 지역에 대한 책임 있는 비전, 이 세 가지이다. 이제는 당의 간판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후보가 지역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리고 대구를 위해 무엇을 책임 있게 해낼 수 있는지가 공천의 핵심 기준이 돼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예외 없이 적용해야 불필요한 오해와 사천 논란을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산업·교통·청년·돌봄 등 지역 현안을 제대로 풀 수 있는 후보를 세우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구형 시스템 공천이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이 없어 다수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과열 경쟁 우려에 대한 관리 방안은.

TK 지역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이 높은 곳이다. 중앙 정치에서 정책과 입법, 국정 운영을 경험한 인물들이 지역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단순히 과열 경쟁이나 자리 다툼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나서느냐가 아니라 경쟁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이다. 경쟁은 반드시 질서 있고 공정해야 하며, 공정한 경선 원칙 아래 검증받고 그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시당이 중심을 잡아 관리하겠다. 선거 이후까지 갈등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시당의 중요한 역할이다.

◇‘시스템에 따른 공천’을 강조했는데, 이번 지선에서 중앙당으로부터 대구시당의 공천 독립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정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민주적 과정이다. 그러나 공천이 중앙과 지역의 힘겨루기 문제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구 시민들이 보는 기준은 분명하다. 진영 논리나 정치적 해석이 아니라, 정책이 합리적인지, 후보가 준비돼 있는지, 정당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지를 본다. 이를 위해서는 공천과 의사결정 과정이 무엇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야한다. 저는 시당위원장으로서 중앙당과의 소통은 충분히 하되, 지역 공천은 지역의 기준과 시스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지킬 생각이다. 외부의 해석이나 오해가 아니라, 명확한 기준과 절차로 대구시당 공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증명해 나가겠다.

◇TK신공항, 취수원 이전, 지역 경제 침체 등 대구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대구시장 후보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할 최소한의 정책 과제는.

대구시장 후보라면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책 역량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시당 차원에서는 △TK신공항에 대한 청사진과 성장 전략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 방안 △지역 경제 침체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전략 △돌봄·교통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생활 정책을 공통 과제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답할 수 있어야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여성·청년 정치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방안은.

여성 정치 참여 확대는 시대적 과제이다. 다만 숫자를 맞추기 위한 전략공천에는 신중해야 한다.
대구시당은 이미 여성·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정책 교육과 멘토링, 조직 연계를 통해 출마가 가능한 수준까지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인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원칙이며, 전략공천은 보완 장치로 활용돼야 한다.

◇대구 전체 승리를 위해 중도층을 공략할 전략은 무엇인가.

중도층은 구호나 진영 논리에 움직이지 않는다. 공천 과정이 공정한지, 정책이 현실적인지, 정당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지를 냉정하게 본다. 이념 논쟁이 아니라 일자리·교통·돌봄 같은 생활 문제에 답할 수 있는 후보가 중도층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말이 아니라 후보 구성과 정책에서 시민이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 시당위원장의 역할이다.

◇윤석준 동구청장 관련 법원 판결 이후, 공천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있다. 시당의 입장은.

이번 사안으로 동구 주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법적 판단은 존중하되, 정치권은 주민 신뢰 회복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절차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공천 검증과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며, 정책과 행정에서 책임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드리겠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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