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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선순환”···국민연극 ‘라이어3탄-튀어’ 대구 무대 오른다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5-12-23 15:15 게재일 2025-12-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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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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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극 ‘라이어3탄-튀어’  공연 모습. /고도예술기획 제공

28년째 웃음을 멈추지 않는 국민연극 ‘라이어’가 또다시 대구 관객을 찾는다.

대구 고도예술기획은 국민연극 ‘라이어3탄-튀어’를 내년 1월 1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1997년 초연 이후 매년 대구에서 장기 공연으로 선보여온 ‘라이어’는 평균 객석 점유율 70~80%대를 유지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어’는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그러나 28년째 단일 국가에서 연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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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극 ‘라이어3탄-튀어’  공연 모습. /고도예술기획 제공

‘라이어’는 누적 공연 4만5000회, 누적 관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연극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공연계 불황 속에서도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재치 있는 대사, 숨 돌릴 틈 없는 전개, 예측 불가한 상황 설정이다.

배우들은 위기가 고조될수록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카타르시스와 유쾌함을 전한다. 작품성에 기반한 웃음이 전파력을 갖게 되면서 더 많은 관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라이어’ 흥행의 동력이라는 평가다.

김종성 고도예술기획 대표는 “대형 공연의 티켓 가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민연극의 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12월 25일 오후 2시·5시 등이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에는 공연은 휴무이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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