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선이 개통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누적 이용객이 22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12월 18일 기준 하양 연장 구간의 누적 수송 인원은 221만 834명으로 집계됐다. 역별 누적 이용객은 대구한의대병원역 25만 8801명, 부호역 46만 1961명, 하양역 14만 9072명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연장선 전체 기준 약 6000명 수준이며, 하양역은 하루 평균 약 4105명이 이용해 대구 도시철도 94개 역 가운데 37위의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공사는 지역 인구 감소와 자가용 등록 대수 증가 등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여건 속에서도, 노선 연장과 교통망 연계를 통해 일정 수준의 신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양 연장선 개통 이후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함께 이뤄지면서 대구 도심과 경산·하양 지역 간 이동 수요 일부가 도시철도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학가와 주거지역을 직접 연결한 노선 특성상 출·퇴근과 통학 시간대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이용 수요가 형성됐고, 대구와 경산·하양을 오가는 생활권 이동에서 도시철도의 비중이 커졌다는 평가다.
공사는 앞으로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이용 행태를 분석해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와 대구형 MaaS(통합 교통서비스)를 도시철도와 연계해 역 접근성을 높이고, 첫·마지막 이동 구간(First-Last Mile)의 공백을 보완해 불편을 줄이는 방안이 포함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하양 연장선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정한 신규 수송 수요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통망 확충에 발맞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MaaS 기반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신뢰받는 도시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