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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노후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 잇따라⋯리콜 대상 확인 강력 권고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02 14:31 게재일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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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 대구 중구 남산동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최근 대구 지역에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리콜 대상 제품의 즉각적인 확인과 조치를 당부했다.

2일 대구소방 화재대응조사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10월 말)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57건이며, 이 가운데 위니아 딤채 제품이 51건(89.5%)을 차지했다. 특히, 이 중 40건은 제조사가 리콜을 시행 중인 2005년 9월 이전 제조 모델로 확인됐다.

화재는 대부분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전체 57건 중 41건(71.9%)이 가정 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2021년 이후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 8명, 재산피해는 약 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대구지역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발생 현황.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현재 제조사 위니아는 노후 모델에서 부품 절연 열화로 인한 화재 위험이 확인됨에 따라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위니아 홈페이지, 고객센터(1588-9588), 리콜 핫라인(080-400-0001)을 통해 자신의 제품이 리콜 대상인지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상 제품은 무상 점검과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김근식 예방안전과장은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대부분이 노후 위니아 딤채 모델에서 확인된 만큼, 리콜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공동주택에서는 화재가 빠르게 확산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설치 환경 관리와 정기 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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