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부터 초등학생 … 전문 돌봄사가 진료·약 처방·귀가까지 동행
안동시가 운영 중인 ‘아픈 아이 병원진료 동행서비스’가 일과 돌봄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아이가 갑자기 아파도 부모가 근무 등으로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경우 전문 돌봄사가 동행해 진료와 처방 과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만 4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전용 차량으로 가정을 방문해 병원 이동, 진료 및 약 처방 안내, 귀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신청은 ‘경상북도 모이소 앱’을 통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전액 무료이며 병원비와 약제비만 보호자가 부담한다.
서비스는 지난해 5월 도입돼 지금까지 318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보호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으로 조사됐고, 재이용 의향은 100%였다. 단순 응급 돌봄을 넘어 부모의 근무 공백을 줄이고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부모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