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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초 통학로 위험 누적… 보행자 우선 안전체계 서둘러야”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1-21 10:59 게재일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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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희 안동시의원, 5분 발언서 보도 단절·불법주정차 등 구조적 위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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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희 안동시의원이 제263회 안동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현초 통학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에서 송현초등학교 일대 통학환경을 전면 재점검하고 보행자 우선의 안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내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보도 단절과 불법주정차 등 구조적 위험이 누적돼 있어, 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주희 안동시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송현초는 919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규모 학교지만, 후문 주변의 협소 도로와 보도 단절, 무신호 횡단, 상습 불법주정차가 겹쳐 통학길이 매우 취약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문 앞 보행육교는 노후화로 이용률이 낮아 보행 동선 자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안전정책의 관점이 ‘사고 이후 복구’가 아니라 ‘사전 예방’에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차혼용구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보행전용구간의 시인성을 높이고, 차량 속도를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실적 안전조치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개선 과제로 △보행전용구간 시인성 강화 및 옐로카펫 등 감속시설 설치 △불법주정차와 개인형 이동수단(PM) 정비를 통한 보행공간 확보 △노후 보행육교의 생활형 재생 등을 제안했다.

여 의원은 “아이들의 통학길은 도시가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공공재”라며 “지금까지 큰 사고가 없었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은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끝으로 집행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며 “송현초 통학환경 개선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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