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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회원사, 광양시에 고향사랑기부금 9200만원 전달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1-11 14:16 게재일 2025-1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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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으로 맺어진 두 도시, 상생 기부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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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10일 광양시에 관내 회원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9200만 원을 기탁해 철강으로 이어진 광양시와의 상생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상공회의소가 철강 산업으로 긴밀히 연결된 광양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두 지역 간 상생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1월 10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관내 회원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9200만 원을 광양시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탁식에는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인화 광양시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시작된 포항상공회의소와 광양상공회의소 간 상호 기부 활동이 올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양 도시 경제계가 지역 발전과 민관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두 도시는 포스코 그룹의 제철 사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연계성과 인적·경제 교류가 활발한 대표적인 자매 도시다. 지난해에는 양 상의가 각각 500만 원을 상호 기부했으며, 올해 9월에는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이 포항을 찾아 광양 회원사 임직원이 모금한 5600만 원을 포항시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포항 측의 9200만 원 기부는 상호 기부 규모가 한층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상의 측은 설명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철강 산업으로 인연을 맺은 포항과 광양이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나눔을 통해 양 도시가 더 깊이 협력하고 공동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 산업과 기업인들의 상생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지역 복지와 청년 정착 지원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상생 기부가 철강을 중심으로 한 영호남 산업 벨트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양 도시가 최근 친환경 제철 전환, 탄소저감 기술, 인력 양성 등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상공회의소 간 교류가 산업협력 의제로 확장될 경우 실질적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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