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서 울려 퍼진 K-육상의 함성, 세계를 향한 질주 시작!
예천군은 11일 대한민국 육상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학동 군수와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강영구 군의회의장,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 진수학 한국체육인회장, 임상규 한국육상인회장 등 육상 관계자 및 지역 기관단체장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 육상의 자부심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와 ‘멀티플레이어‘ 나마디 조엘진 선수 등 국가대표 육상 스타들도 참석해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 개관과 동시에 센터에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2025 개발도상국 초청 국제육상지도자 교육과정’ 교육생 60여 명까지 함께 참석하여, 예천 육상교육훈련센터의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번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단일 종목으로는 축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도된 육상 전용 훈련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도 하반기, 대한육상연맹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 공모는 매우 치열했다.
예천군은 대구광역시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같은 해 11월, 마침내 센터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는 군 행정과 지역 체육인들의 불굴의 열망과 헌신적인 노력이 합쳐져 이뤄낸 값진 성과다.
유치 확정 이후, 예천군은 대한육상연맹과 즉시 MOU를 체결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했으며, 2023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년여의 공사 끝에 오늘 개관을 맞이했다.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총사업비 246억 원이 투입, 부지면적 3,324㎡, 연면적 5,40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 최신식 시설로 건축됐다.
또 2인용 숙소 76실을 비롯해 강당, 세미나실,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휴게실, 세탁실 등을 갖춰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맞춤형 육상 요람의 면모를 갖췄다.
육상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 숙소에 2m10cm 크기의 슈퍼 싱글 침대를 배치하여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도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하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센터는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외 훈련은 물론,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의 중심이 될 것이다.
나아가 심판·지도자 양성, 육상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육상 발전의 ‘전천후 허브‘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개관으로 예천군은 동일 부지 내에 육상교육훈련센터-예천스타디움-육상실내훈련장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육상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는 육상 교육훈련 및 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경기장인 예천스타디움과 더불어 전국 유일의 육상실내훈련장, 경사로훈련장, 모래사장훈련장 등 이미 최고의 시설을 보유한 예천군은, 이번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으로 ‘육상 성지‘로서의 방점을 찍으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육상 인프라를 완성하게 되었다.
예천군은 이미 매년 전지훈련과 10여 차례의 육상대회를 통해 연인원 약 8~9만 명이 지역을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육상 도시다.
여기에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이라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육상 한 종목만으로도 매년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생활인구 유입이 예측되며, 이는 직접적인 소비 외에 도시브랜드 향상의 무형적 가치까지 더하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육상연맹 전용시설로, 일반 실업팀은 기존처럼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센터 내 식당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지역 상권과의 아름다운 상생 구조가 유지될 예정이다.
오히려 전국 각지에 분산되었던 교육훈련이 예천으로 집중되고, 그에 따른 파생 효과로 숙박 및 외식 수요 등 지역 상권 소비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교육훈련센터가 지역 상권과 함께 뛰는 ‘경제 선순환‘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은 “한국 육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육상교육훈련센터에는 모든 육상인의 희망과 염원이 담겨 있다”며 “담대한 도전의 여정을 함께 떠나는 예천군에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동 예천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육상 성지‘ 예천의 자부심이 담긴 랜드마크”라며 “K-육상의 함성이 예천에서 세계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