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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 아자개장터, ‘윤보영 감성여행’으로 물들다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1-11 09:30 게재일 2025-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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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독자 400명 문경 집결… 전통시장+디카시 결합 신개념 관광콘텐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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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가은 아자개장터에서 열린 ‘윤보영 시인과 함께하는 감성여행’.  가운데 왼쪽은 신현국 문경시장, 오른쪽은 윤보영 시인.  /문경시 제공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은 가은 아자개장터가 문학 감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전국적으로 두터운 독자층을 가진 문경 출신 윤보영 시인의 팬클럽 회원 400여 명이 9일 시인의 고향 문경을 찾으며, 전통시장과 문학을 결합한 독창적 감성여행을 펼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독자 및  ‘윤보영 감성시학교’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진된  ‘제1회 윤보영과 함께하는 가은아자개장터 감성여행’으로 문경시가 후원하고 ㈜마실가자가 현장 운영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윤보영 시인의 디카시 특강’과 디카시 공모전, 전통시장 투어를 함께 즐기며 지역 특산물 구매, 먹거리 체험 등을 이어갔다. 

 

감성 체험과 전통시장을 한 프로그램 안에 융합한 이 행사는 ‘관광+문학+시장경제 활성화’라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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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가은 아자개장터에서 열린 ‘윤보영 시인과 함께하는 감성여행’.  /문경시 제공

오후 일정은 더욱 특별했다.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봉암사 백운대 계곡을 탐방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문경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경험한 적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에서 온 한 참가자는 “전통시장에서의 체험도 인상 깊었고, 봉암사 백운대 계곡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운영을 맡은 ㈜마실가자 박순인 대표는 “문경시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정책기획단 전미경 단장, 황석홍 팀장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독창적인 콘텐츠와 축제형 관광자원을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 체류형 관광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첫 회임에도 성황을 이뤘던 이번 행사는 ‘감성여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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