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4일째, 포항 곳곳에서 ‘철이 예술인 도시’로 성황리 진행 중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빛과 쇠’를 주제로 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0월 25일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APEC 정상회의와 경북평생학습박람회와 시기가 겹치며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포항이 ‘철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14회차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기존의 조각 중심 형식에서 탈피해 철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인문·기술·시민참여로 확장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과 ‘철철투어’는 모든 회차의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시 전역이 예술로 물드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이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이 펼쳐지고 있는 동빈문화창고 1969에서 ‘철, 읽다’ 전을 관람하고 있다.
이에 포항문화재단은 당초 11월 9일까지 예정됐던 전시 중 동빈문화창고1969의 1·3전시를 11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영일대해수욕장 2전시는 예정대로 11월 9일 종료된다. 이번 연장 조치는 포항 시민뿐 아니라 외지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높은 관람률에 따른 것으로, ‘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축제의 철학이 지역민의 일상에 더욱 깊이 스며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며 “연장된 기간 동안 더 많은 이들이 ‘빛과 쇠’의 철학이 담긴 특별한 전시를 통해 포항의 예술적 정체성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