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가 발표한 ‘2025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종합순위에서 2년 연속 국내 5위에 오르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SCI 논문의 인용 영향력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52개 대학 중 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을 주요 지표로 삼아 연구 성과를 평가한다.
영남대는 4년간 80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발표하며 전 세계 1594개 대학 중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수학·컴퓨터 분야와 생명·지구과학 분야에서 각각 국내 2위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강점을 이어갔다. 생명·지구과학 분야는 세계 순위가 365위에서 221위로 크게 상승했으며, 자연과학·공학 분야도 국내 순위가 11위에서 7위로 올랐다.
최외출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수진과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력과 교육시스템을 강화해 국가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최근 다양한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서는 리더십과 사회적책임 분야에서 국내 3위에 올랐으며, ‘2025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는 지방사립대 1위, 교원 1인당 SCI 논문 수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 ‘202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지방종합대학 공동 1위(경북대, 부산대, 울산대), 국내 공동 15위(전년 대비 4계단 상승)를 차지하며 종합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