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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과일 가격 품목별 엇갈려···사과·단감↑ 배·포도 ↓

정혜진 기자
등록일 2025-11-05 14:16 게재일 2025-1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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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요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경북매일DB

11월 주요 과일과 과채류 가격이 품목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출하량 감소로 사과, 단감의 가격은 오르고 생산량이 늘어난 배를 비롯한 일부 과일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5일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사과, 단감, 토마토 등 과일·과채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사과(후지·10kg) 평균 가격은 지난해(5만6900원)보다 약 5~6% 상승한 6만 원 내외, 단감(부유·10kg)은 지난해(2만7000원)보다 약 15% 오른 3만1000원 내외로 관측됐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출하량 감소다. 사과는 열과·낙과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이 늦어지면서 수확이 지연됐고, 단감 역시 탄저병과 햇볕 데임 피해가 늘며 11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5%, 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배와 포도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20만1000t으로 11월 출하량은 34.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배(15kg) 가격은 지난해 7만2100원에서 4만9000원 수준으로 약 32% 떨어질 전망이다.

 

포도(샤인머스캣)의 경우 생산량이 줄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으나 품질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2㎏ 기준 지난해 9900원보다 낮은 7000원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감귤은 착색 부진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사과 등 다른 과일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했지만, 5kg 기준 14000원 내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채류 중 토마토는 11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5% 늘어나며 5kg 기준 지난해 2만8600원에서 2만 원 내외로 내려갈 전망이다. 호남지역의 재배 규모 확대와 더불어 영남지역에서는 경북 포항 등에서 수익성 기대로 대추형방울에서 일반 토마토로 품종 전환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상순까지는 출하 지연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 생육 회복 이후 중순부터 본격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그 외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등 주요 수입 과일은 수요 감소와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수입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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