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 맞은 포항 황해사 ‘15회 황해사 전통음식 문화축제’ 양학초 학생에 장학증서 수여도
포항지역 불교 포교의 중심 도량 대한불교 천태종 황해사(주지 개문 스님)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불자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사찰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2일 황해사 경내 앞마당에서 개최된 사찰음식 나눔 행사 ‘제15회 황해사 전통음식 문화축제’에서는 사찰 방문객들이 유심 전통요리연구가가 만든 밤튀김, 국화김치, 미나리강회, 방아장떡, 유부 전골 등 사찰음식을 감상하고 무료로 시식할 수 있었다. 또한 황해사는 그동안 선보인 전통음식 조리법과 사진 등을 담은 책자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
황해사는 이날 오전 재무부장 설해 스님 등 천태종 대덕 큰스님들과 김정재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이칠구 경북도의원 등 기관단체장, 신도 등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5주년 기념 법회도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지난 1971년 죽도시장에서 포항지회로 시작해 지역 최대 사찰로 거듭나기까지 반세기를 넘어선 역사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법회에서는 양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개문 주지 스님은 “포항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주 찾아오는 마음의 고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전통음식 문화축제장을 계속해 열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한국의 전통을 나타내는 동시에 아름답고 정갈한 음식을 감상하시고 함께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해사는 매년 전통 사찰음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자연에서 찾은 건강한 먹거리를 활용한 전통음식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글·사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