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6,390억···3분기 연속 실적 개선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27 16:06 게재일 2025-10-28 6면
스크랩버튼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비핵심 자산 정리 성과…이차전지소재 적자폭도 축소
Second alt text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연속 실적을 개선했다.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 미디어센터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철강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그룹 차원의 구조개편 성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27일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 2610억 원, 영업이익 6390억 원, 순이익 38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20억 원 늘었고, 순이익은 3030억 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철강 본업 회복세 뚜렷···포스코 별도 영업이익률 6.6%

철강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이번 분기 철강제품 판매단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가동률 회복과 원가절감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포스코(별도 기준)는 영업이익 5850억 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회사는 고부가 철강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설비 효율화와 QSS 2.0(품질·안전·스마트 혁신) 기반의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철강 본업의 근본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 적자 축소···포스코퓨처엠 순이익 흑자 전환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극재 판매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6월 준공된 전구체 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양극재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향후 미국·유럽의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망 확대, 리튬·니켈 등 원소재 내재화 효과가 본격화되면 실적 안정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부문 엇갈린 흐름···포스코인터내셔널 호조·포스코이앤씨 부진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절기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사업 수익 호조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 확대 덕분에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 추정액 반영과 안전 점검을 위한 전(全) 현장 일시 중단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비핵심 자산 정리 속도···3분기 4000억 현금 창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 3분기까지 총 7건의 구조개편을 완료해 약 4000억 원의 현금을 창출했으며, 2027년까지 63건의 추가 개편을 통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신사업 투자 여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철강 중심 안정성 강화·신성장 투자 병행”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사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그룹 차원의 구조개편으로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차전지소재·수소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의 한 경제전문가는 “포스코그룹의 이번 실적은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끊임없는 신사업 발굴과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개발에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다만 현재의 위기는 기업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K-스틸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