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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백년대계’ 걸린 내년 6·3지방선거

등록일 2025-10-12 16:16 게재일 2025-10-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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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민심파악에 분주했던 여야 정치권이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내년 6·3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의 명운을 건 승부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양당 모두 공천과정에서 ‘현역 프리미엄’은 없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이번 달 말까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룰과 가산점 반영 방식 등을 포함한 공천 규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공천 준비의 핵심은 컷오프(부적격) 예외 심사 기준, 경선 진행 방식, 여성·청년·장애인 가산점 기준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광역·기초의원 공천의 경우 앞으로 당원 결정권을 훨씬 많이 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지난주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닫힌 정당이 아니라 열린 정당이 돼 인재가 구름같이 모일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의 대강을 만들겠다”고 했다.

여야 모두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면서 초반 기싸움도 시작됐다. 현재 야당 시·도지사가 현역인 서울·부산·인천·강원의 경우 박빙 판세가 예측되면서 양당이 프레임 선점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않고 민심을 얻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권 심판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TK)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시·도지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유권자들이 꼭 명심해야 될 부분은 이번 지방선거가 TK지역의 ‘백년대계’를 결정할 만큼 중대하다는 점이다. 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같은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정치력이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과거처럼 내년 지방선거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식’으로 희화화 되면 결국 피해는 지역민에게로 돌아간다. 국민의힘 나경원 위원장이 언급했다시피, 여야 모두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유권자들이 직접 TK 미래비전을 잣대로 정당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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