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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명절 선물은 되돌리고 청렴은 더합니다”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02 14:22 게재일 2025-10-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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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반송센터’ 운영으로 투명한 조직문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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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이 반송센터에 선물을 반납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추석을 맞아 투명하고 건전한 명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래 명절마다 이 제도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선물반송센터’는 임직원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명절 선물을 회사가 대신 반환하는 제도다. 임직원이 직접 반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가 책임지고 처리함으로써 윤리적 딜레마를 해소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실천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올해는 지난달 24일부터 10월 13일까지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문서수발실에 설치돼 운영된다. 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반환되는 선물에는 ‘마음만 받겠습니다. 선물은 되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의 스티커를 부착해, 이해관계자 간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반송이 불가능한 농·수산물 등은 사외 공익기관에 기증하거나 사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된다. 해당 재원은 지역사회 발전, 미래세대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청소년 진학·취업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물반송센터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표 제도”라며 “앞으로도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에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더해 조성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국가유공자, 소방관·군인 등 공공직 종사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복지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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