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주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67개국 370명 참석 공통의제토론·정부와의 대화·협업사례 발표 등 실질 교류의 장 마련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모국 정부가 제시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 비전을 공유하고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67개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임원 등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10월 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경협 청장을 비롯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박성훈·박준태 의원 등 70여 명의 국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김 청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주권 정부가 추구하는 비전은 재외동포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동포사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잇는 가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통상국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평화가 토대가 돼야 하며, 동포사회와의 국제적 연대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대회에서 ‘공통의제토론’과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를 신설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행사는 동포사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모국과 실질적 협력의 틀을 넓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이틀째인 30일에는 신규 프로그램인 ‘공통의제토론’을 통해 세계 한인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법무부·국세청·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연금공단·국립민속박물관이 참여하는 ‘정부와의 대화’ 세션에서는 각 기관의 주요 정책을 청취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같은 날 열리는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에서는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재외동포 관련 정책을 소개하며, 지방정부와 동포사회의 실질적 협력모델을 공유한다.
3일차(10월 1일)에는 △지역별 현안토론 △재외동포청 바로 알기 △전체회의 △폐회식이 이어지고,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