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무은(事師無隱)’ 부제···67명 작가 참여, 대형 서양화 등 전시 포항시민·임직원 무료 관람···지역 예술가와 문화 소통의 장
포스코가 포항 본사 포스코갤러리에서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포항 지역 대표 미술단체인 이형회(二形會) 제42회 정기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사무은(事師無隱)’을 부제로 정해 이형회 창립자 고(故) 장두건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추모전의 의미를 담았다. ‘스승을 섬기되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지닌 주제 아래, 회원 67명의 대형 서양화 작품이 출품돼 예술적 완성도와 규모 면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초헌 장두건전’과 동시에 열려, 지역 미술계의 뜻깊은 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형회는 1984년 포항 출신 서양화가 장두건 화백이 창립한 단체로, 40여 년간 한국 현대미술과 지역 미술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장 화백은 98세로 별세할 때까지 회장직을 맡아 후학 양성에 헌신했으며, 유작과 유품은 포항시립미술관 내 ‘초헌 장두건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다. 포항시는 그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장두건미술상’을 제정, 운영 중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시민과 임직원 모두에게 예술적 감동과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와 호흡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포스코갤러리, 효자아트홀, 포스코 한마당체육관 등을 무료로 운영하며, 연중 다채로운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