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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기간 2025 GIF ‧ GIM 구미산단페스티벌 ‧ 미디어아트쇼 개최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09-30 11:18 게재일 2025-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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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산공간이 음악·미디어파사드·드론쇼·체험 무대로 재탄생
지난해 열린 구미산단 페스티벌.   /구미시 제공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구미시는 (재)구미문화재단(대표이사 이한석),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과 함께, 오는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구미 공단동  방림공장에서 2025 ‘GIF : 구미산단 페스티벌’과 ‘GIM : 구미산단 미디어아트쇼’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산업유산에서 문화재생의 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산업도시의 상징적 공간인 방림공장을 음악과 예술,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개막 무대 ‘Let‘s Go 산단 콘서트’를 비롯해 공장 외벽을 수놓는 대형 미디어파사드, 하늘을 밝히는 드론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 구미밀가리 베이커리와 영도벨벳 전시를 선보이는 지역연계 특화프로그램, 근로자와 시민이 참여하는 직장인밴드공연과 참여버스킹, 구미산단 직장생활 토크쇼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하여 산업유산을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 자이언티·크라잉넛·더킹덤·소향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무대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은 8일 저녁 6시30분 열리는 축하 공연 ‘Let’s Go 산단 콘서트‘다. 자이언티, 크라잉넛,소향,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더킹덤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산업도시 구미의 다채로운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번 무대는 산업단지라는 독특한 공간성을 살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힙합과 록, 보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구미산단의 밤을 특별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는 산업도시 구미를 새로운 문화 무대로 재탄생시키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전망이다. 9일 저녁 6시30분에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스크림 레코드의 DJ〈K-POP Scream〉이 무대를 더욱 뜨겁게 채울 예정이다.

□ 미디어파사드와 500대 드론이 수놓는 환상적인 야간 퍼포먼스

구미 방림공장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이틀간 펼쳐지며,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연출된다. 이번 공연은‘Circuit Playground’라는 주제로 총 6편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공장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신해 방림공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영상과 퍼포먼스가 결합되며 산업·예술·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선보인다. 헝가리의 에퍼 디지털(Eper Digital), 스페인의 호타루 비주얼 게릴라(HotaruVisual Guerrilla), 폴란드의 크사베리 컴퓨터리(Ksawery Komputery)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한국의 한요한, 이스트허그, 웨스트월드×강영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과거의 산업 공간을 문화의 빛으로 수놓는다.

여기에 하늘을 밝히는 대규모 드론쇼 산단의 밤을 밝히다. ‘구미 드론쇼’가 펼쳐진다. 500대 드론이 밤하늘 위에서 구미 캐릭터 ‘라면 먹는 낭만토미’를 비롯해 구미산업의 상징과 명소를 형상화하며,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구미의 현재와 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에게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 전시·체험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풍성

축제장 전역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양일간 운영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갤러리’, 근로복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워크 전시’, 노동과 삶을 기록한 아카이브 전시 ‘오늘도 구미로 출근합니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린지 무대에서는 ‘직장인 밴드 공연’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근로자 및 시민 참여버스킹’이 진행된다. 또한 구미산단 및 지역 직장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구미산단 직장생활 토크쇼’가 열린다. 현재 직장 생활 속 에피소드를 공모 중이며, 선정된 약 10편 내외의 사연이 토크쇼 형식으로 현장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가족 관람객을 위해 조성된 아트위크닉존에서는 유튜브 채널 ‘긱블’이 기획한 3종 인터랙티브 체험을 비롯해 VR 체험, 3D펜 체험, RC보트 체험, 레트로 게임존까지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구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연계 특화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빵림공장’에서는‘구미 밀가리’를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을 선보이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푸드 개발로 구미만의 색다른 먹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영도벨벳’ 전시공간에서는 구미에 본사를 둔 영도벨벳의 소재를 활용한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업자원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구미형 산업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축제의 총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과 2025 APEC 정상회의 문화예술 감독을 맡은 세계적 연출가 양정웅 감독이 맡았다. 양 감독은 “산업의 현장에 예술과 기술을 더해 시민들이 새로운 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람객 편의 위한 주차장·셔틀버스 운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라뷰웨딩컨벤션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또한 구미역, 사곡역,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오후 2시부터 행사 종료시 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행사장 내에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어, 이동 편의를 위한 주차 안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GIF 산단페스티벌’은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이며, ‘GIM 미디어아트쇼’는 산업유산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는 무대이다. 구미시는 이 두 행사를 통해 산업단지를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상징적 ‘랜드마크’의 시작을 알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선정된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의 성과이자, 구미 국가산단이 대한민국 1호 문화선도산단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축제가 산업문화도시 구미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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