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퍼레이드 포함 4차례 거리 퍼포먼스 진행 경북 북부권 의료 공백 현실에 설립 필요성 부각
안동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에서 국립의과대학 유치 필요성을 알리며 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원도심 거리 퍼레이드에서 국립경국대학교와 함께 ‘경북 국립의대 유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의사 가운과 수술복을 입은 교직원과 학생, 교육 단체, 시민 등 매회 200여 명이 거리 행진에 나서 “의대 유치, 경북 안동” 등 구호를 외쳤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일부 시민들은 즉석에서 행렬에 합류해 퍼레이드의 열기를 더했다.
시는 외부 관광객이 집중되는 축제 기간에 맞춰 총 4회의 퍼포먼스를 계획했으며, 다음 달 4일에도 마지막 행진을 이어간다.
경북 북부권에는 약 6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의과대학이 전무하고 필수 의료 인프라도 크게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은 지역민들에게 국립의대 설립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절실한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홍보 부스도 운영 중이다.
국립경국대는 하회마을에서 의대 설립 기원 그림 공모전을 열었고, 시는 탈춤축제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폐활량·심박수 게임, 퀴즈, 희망나무 채우기 등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립의과대학 유치는 우리 지역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인 만큼, 시민과 뜻을 모아 반드시 결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