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랴 선생의 시 ‘국도(國島)’ 통해 전통 서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포항서예가협회(회장 강성태)가 주최한 ‘제33회 전국공모 포항시서예대전’에서 한문 행초서 부문의 문정미(58·포항시 북구 장량동)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씨는 봉래 선생의 시 ‘국도(國島)’를 통해 전통 서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0년대 초 서예를 시작한 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인성을 겸비한 예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전에서는 한글ㆍ한문ㆍ문인화ㆍ서각ㆍ캘리그라피 등의 부문에서총 277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148점이 입상했다.
최우수상에는 김지희씨(한문 행초)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이한형씨(한글), 김병찬씨(한문 해서)ㆍ김명지씨(캘리그라피)ㆍ이혜정씨(서각)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김영근씨(한문 행초)에게 돌아갔으며, 삼체상은 이기환씨(한문), 손용옥씨(한문), 김교덕씨(한문), 박수용씨(한문), 최이규씨(한문), 정향숙씨(한글), 최두길씨(문인화), 이민희씨(문인화), 한귀옥(한문ㆍ문인화)씨가 각각 수상했다.
입상 작품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시북구청 4층 아트팩토리에서 전시되며, 11월 8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34회 충효학생서예대전 결과 총 125점의 출품작 중에70여 점이 입상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김은후(포항제철초3), 한동우(두호남부초6), 김소은(항도중2) 학생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백하연(구룡포초1), 정민정(신흥초6), 허하운(상도중2)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포항서예가협회는 1991년 창립 이래 서예 활동을 통해 문화 소통 활성화와 시민 정서 함양, 서예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설날 민속한마당 행사장 등에서 가훈 써주기, 장애인시설 부채작품 제작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전통 문화 계승과 글로벌 포항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