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재일본 경북도민회 효고현 회장단, 박열의사기념관 방문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09-28 12:52 게재일 2025-09-29 11면
스크랩버튼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정신’ 되새겨
Second alt text
24일 재일본 경북도민회 효고현 회장단이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서원 이사장으로부터 안내받는 모습.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재일본 경북도민회 효고현(兵庫) 회장단 일행이 고향 땅을 찾아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효고현 도민회 회장단 8명은 9월 24일 오전 문경에 위치한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추모의식과 기념관 관람, 가네코 후미코 여사 특별 사진전 관람, 묘소 참배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3박 4일(9월 22~25일) 일정의 하나로, 이들은 문경을 비롯해 안동, 영주, 포항을 차례로 둘러보며 모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Second alt text
24일 재일본 경북도민회 효고현 회장단이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해 가네코 후미코 사진전을 서원 이사장으로부터 안내받는 모습.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일행은 특히 일제강점기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당당히 독립운동을 펼친 박열 의사와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삶과 정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등 진지한 자세로 관람을 이어갔다. 

임용부 효고현 경북도민회 부회장(72세)은 “이야기로만 접하던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독립정신을 실제 생가지와 기념관에서 보고 들으니 가슴에 큰 울림이 있었다”며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들에게도 널리 알려 모국 방문 시 꼭 들르도록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Second alt text
24일 재일본 경북도민회 효고현 회장단이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해 가네코 후미코 독립운동가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근 재일교포와 학생, 학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절한 안내와 함께 해설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경북 대형 산불복구와 저출생 극복,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모국과의 연대를 다지는 계기도 마련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